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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789185
· 쪽수 : 10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789185
· 쪽수 : 106쪽
책 소개
경기문학 시리즈 22권. 유재영 작가의 신작으로 《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은 동명의 소설과 ‘전형’ 두 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표제작 〈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은 서술자이자 화자인 내가 대학에 특강을 나갔다 뒤풀이 장소에서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는 형식이다.
목차
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7
전형•55
해설 소설의 길과 작가의 소명_조성면(문학평론가)•95
저자소개
책속에서
(뭔가를 줍거나 잃어버린 경험과 관련한 발언권)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싱겁기 짝이 없는 맥주를 마시며 어떻게든 지난 과오를 만회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학생들이 해물파전을 찢어 먹는 막간에도 저들을 사로잡을 만한 이야기를 찾아 나섰다.
“제가…… 돈을 주운 적이 있어요.”
일순 정적이 흘렀다.
“네? 선생님이요”
“얼마나요”
한 9억쯤 됐나, 나는 서두를 뗀 후 학생들의 시선이 하나둘 모여드는 것을 확인하고는 느긋하게 두 번째 잔을 주문했다. 몇몇 학생들이 잔을 보탰다.
---〈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 중에서
그때의 나로 말하자면 가는 회사마다 족족 망하는, 폐업의 아이콘이었다. 근속연수가 짧게는 한 달부터 길어야 18개월이었다. 구조조정, 정리 해고의 압박을 번번이 버텨내지 못했다. 내가 필요하지 않다면 ‘그래, 내가 나가주마’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고작 신입이므로 가능성 면에선 다른 이들보단 사정이 나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 경력을 위해, 실업 급여 수령을 위해 1년만 버티라는 말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전형〉 중에서
강연을 마친 뒤 후문 앞 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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