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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리 사람들

우실리 사람들

한광수 (지은이)
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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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리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실리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84948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7-24

책 소개

50년이 넘게 의사의 길을 걸어온 저자는 <의사수필동인지 박달회>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 온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어쩌면 자신이 펴내는 마지막 수필집’이 될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정리한 <우실리 사람들>은 그간의 인생 여정을 오롯이 담아냄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 속에 새겨진 개개인의 아픔과 그리움을 고스란히 그렸다.

목차

프롤로그 7
추천사 권성원 차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석좌교수 10

회상(回想) 18
해군본부 기지병원 23
인민군 장교 28
「미화당」 아줌마 31
인삼특공대와 마름 35
순이익금 2만 8천 원 38
신문팔이 43
김성제 선생님과 원순이 46
百壽 52
9下 11 60
遺訓: 德不孤 必有隣 70
가난한 나라 돕기에 나서야 할 때 78
한 가지 소원 꼭 들어줄게 81
백령도 85
사회적 타살 92
꽁배기 97
경계인(境界人) 100
‘물 쓰듯’ 물 쓰지 말아야 106
종로교당과 어머니 慧咤圓 尹致德 112
잊을 수 없는 환자(1) 122
잊을 수 없는 환자(2) 126
아름다운 해후 133
이장(移葬) 141
끼가 넘치는 닥터 김 144
김일-송장-군 148
휴전 협정 151
선배 장학금 155
애견 회상기 160
잊을 수 없는 은사 원종덕 박사님 170
영부인의 수예 선생님 174
그리운 형제들 177
Defense Language Institute 184
성수 형 184
주립대학교 교수 198
색약이죠? 203
우실리 사람들 206
김사목 형제 有感 215
내 생애 마지막 이사 220
대통령과 ISENBECK 맥주 235
가로수 유감 243
당장 석방하십시오, 검사님! 247
만리장성 253
거인과의 해후 259
-정주영 회장님을 추모하면서-

저자소개

한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개성 출생 가톨릭의대, 동대학원 졸업(의학박사, 외과 전문의) 공군 의무감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의협 100주년사 편찬위원장 한국보건의료재단 총재 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 이사장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현) 저서> 아버지,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라버지 엄마, 엄마 미꾸리 안 먹어? where is my captain? 토토야 안녕 외 다수
펼치기

책속에서

어느 날인가 그들 중 한 명이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기에 슬그머니 돌아서 가려는데 “야, 이리들 와 봐” 했다. 한 인민군 장교가 겁먹은 표정으로 다가간 우리 머리를 하나씩 쓰다듬어 주면서 학년을 물어보고, 붉은 돈(그들이 잔뜩 가져온 붉은 돈은 쌀
같은 생필품은 살 수 없었다)을 꺼내더니 우리 옆에 있던 아이스케키 장수에게서 아이스케키를 사주었다. “너희들 공부 잘 해야 한다”는 말 외엔 아무 말도 안 해 오히려 우리가 당황해 한 기억이 날 때마다 유난히 파리했던 그 장교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중략)
이 얘기를 아버지께 했을 때 앞으로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는 하셨지만, 아버지 특유의 표정(누구를 동정하거나 할 때의)을 잘 아는 나는 그 후로도 종종 인민군들이 있는 데를 갔었다.
<인민군 장교> 중


사람이 두 세기 걸쳐 사는 일도 아무에게나 있는 일은 아니다. 하물며 3세기 걸쳐 사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인데, 잊그제 만 100세를 맞아 百壽窟을 치르신 나의 모친은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 3세기에 걸쳐 사셨다. 100살을 산다는 일이 워낙 드문 일이라, 만으로 99세가 되면 우리 나이로는 100살로 치니까 白壽라고 해서 생신잔치를 해드린다. 만으로 100세가 되면 흰 백(白)자에 한 획을 더 보태어 일백 백(百)자 百壽라고 해서 생신잔치도 百壽造이라 했으며, 옛날엔 온 고을이 나서서 잔치를 했다고 한다.
<百壽> 중에서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재단은 설립 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울창한 숲 한가운데 아이들이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계곡까지 있었던 비옥하던 터전에 당신이 직접 감독하면서 마련했던 시설을 거의 다 나쁜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아버지와 함께 법인을 세우신 원로들은 모두 돌아가셨다. 위로 세 아들과 막내 고명딸 부부(사위 白樂晴은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 과정에 있었음)까지 모두 미국에 있고, 막내아들은 鎭海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때였으니, 그야말로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급거 귀국한 어머니께서 서울특별시와 보사부의 관계자들을 발이 부르틀 지경으로 다 찾아다니시며 마침내 다시 법인을 재건하신 건, 설립자의 부인으로서 누구보다 재단의 설립 목적을 잘 아셨던 어머니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遺訓 : 德不孤 必有隣>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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