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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87886273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18-11-16
책 소개
목차
태초에
꽉 잡아!
대칭성 붕괴
무한에 가까운
상황
여기 다시 비가 내리네
집을 불태우다
절반으로 자르다
그녀는 과학으로 내 눈을 가렸다
내 삶이야
또 다른 나
러브 플러스 원
구멍의 법칙
테세우스의 빅맥
타잔 보이
더럽혀진 사랑
날 선택해줘요
첫 번째 고귀한 진실
닥터! 닥터!
내 뼈를 옮기는 자는 저주받을지어다
크레타 섬의 미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빙산의 일각
체호프의 총
추적
마법 거울의 문
날 원하지 않나요?
불신의 면죄부
미장아빔
지옥 도시
영혼을 붙잡는 100가지 단계
모두 세상을 지배하고 싶어 하지
위험
할사이온
할 일이 없다면 뭐라도 해라
유효하지 않은 경로
빌린 칼
서쪽으로
첼시 부두 전투
오, 사랑
라스커 함정
날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가 언제나 있어
마지막으로
라 조콘다
저자 후기
감사의 말
작품 해설_곽재식
리뷰
책속에서
순간 이동이 모나리자를 죽였다.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다빈치의 이 걸작을 순간 이동시키던 중에 발생한 태양 폭풍 탓이었다. 2019년 4월 15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전시회를 위해 그림을 로마에서 뉴욕으로 순간 이동시키던 중에 태양에서 분출된 거대한 플레어가 ‘코로나 질량 분출’이라고 하는 것을 지구와의 충돌 경로에 보냈다. (중략) 그 결정적인 순간, 진행 중이던 모든 스레드가 한꺼번에 흐트러져 버렸다. 페일세이프도 없었다. 백업도 없었다. 불운한 기술진 몇 명이 모나리자의 순간 이동을 시작하고 있었던 바로 그 순간에 플라스마 구름이 로마를 강타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 작품이 스캔되어 상공으로 사라진 후, 목적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원자로 된 줄들이 정렬되면서 수 세기나 된 이 걸작을 만들어내다가 갑자기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그림은 쓸모없는 회색 양자 거품으로 녹아버렸다.
솔터(salter)의 일은 다양한 인공 지능 엔진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여러분 시대에 솔팅은 뱃사공이나 운전기사, 교사처럼 멸종된 직업이겠지. 앱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리를 능가할 테니까. 솔터들은 AI 엔진이 이해할 수 없는 독자적인 퍼즐을 온종일 생각해낸다. 솔터의 수를 앱이 예상하지 못한 경우, 앱은 자신의 결정 알고리즘에 그 예상치 못한 무작위 로직을 추가하여 점점 똑똑해지고, 솔터는 대가를 받는다. 기본적으로 앱보다 똑똑해야 돈을 번다. 이 분야에서 솔터는 수락된 솔트의 질에 기초해 순위가 올라간다. 나는 인간성, 복잡성, 유머에 관한 반복 가능한 공식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고, 사상 최고의 솔터가 아닌 건 분명하지만, 전 세계 순위표에서 항상 상위 5퍼센트 안에 들었다.
몇몇 국가들의 경제가 붕괴되었고, 다국적 기업들이 이를 구제해준다는 빌미로 그들 국가에 개입했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을 걸었다. 마침내 ‘마지막 전쟁’이, 남아 있던 초강대국 정부들 대부분을 무너뜨렸다. 전쟁의 포연이 사라진 후에 남은 것은 초당파적이고 냉정할 정도로 효율적인 다국적 기업들이었다. 이들이 대부분의 정부 업무들을 인수하는 건 손쉬웠다. 선거, 사회 기반 시설, 입법 활동, 법 집행이 모두 민영화되었다. 그리고 IT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이 된 이후, 그들의 본사가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백악관, 크렘린, 중남해를 합한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