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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14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8-10-02
책 소개
목차
무언가 필요해 -- 7p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 -- 28p
물 풍선 사건과 진짜 범인 -- 43p
뱀파이어 레스토랑 -- 55p
두려움을 이기는 법 -- 65p
록사나의 비밀 -- 90p
안녕, 뱀파이어 -- 100p
리뷰
책속에서

상철이가 화들짝 놀라더니 자기 덩치만큼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뱀? 엉엉. 배~앰! 뱀에 물렸어, 엉엉.” 정말 뱀이라는 말에 나는 놀라서 털썩 주저앉았다. “으으, 뱀, 저리 가.” 상철이 엉덩이가 닿은 땅 주위를 얼른 둘러보고 우산으로 옆의 풀숲을 탁탁 쳤다. 다행히 뱀은 나오지 않았다. “나, 죽으면 어떡해. 엉엉.” “전화기 어디 있지? 119, 119!” 아무리 찾아보아도 전화기는 보이지 않았다. 그제야 나는 휴대 전화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야, 너 전화기 없어?” “저기 덤불에 떨어뜨렸어. 으으으.” 상철이 얼굴빛이 파리해지더니 앓는 소리를 냈다. “아, 어떡하지?” 그때 텔레비전에서 본 게 생각났다. 배낭 안을 뒤져서 도복 띠를 꺼냈다. 그리고 서둘러 상철이의 무릎 위를 꽉 묶었다. 상철이는 덜덜 떨며 내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다음엔 피를 빨아 뱉어야 하는데……. 독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피를…….” 상철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는 울고 싶은 마음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물방울이 하나 코에 떨어졌다. 아무리 뱀파이어라도 독이 있는 피는 위험할 텐데……. ‘아니야. 나는 뱀파이어니까 괜찮을 거야.’ 마음을 다잡아도 가슴이 덜컹덜컹하며 떨려 왔다. 나는 상철이 얼굴을 한 번 더 힐끗 보고 나서 천천히 상처로 입을 가져갔다. “우르릉 쾅쾅!” 부은 다리가 뜨끈뜨끈했다. “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