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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말대꾸

거꾸로 말대꾸

류미정 (지은이), 신민재 (그림)
잇츠북어린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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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말대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거꾸로 말대꾸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888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1-10-01

책 소개

그래 책이야 45권. 경청과 소통을 주제로 한 이야기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많이 하는 주인공 유준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친구 사이, 부모님과의 사이에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한다.

목차

잔소리 vs 말대꾸│7
고장 난 자판기│18
말도 안 되는 초능력│27
엄마가 달라졌어│32
고칠 수 있을까요?│38
새로운 말, ‘거꾸로 말’의 탄생!│44
‘거꾸로 말’로 학교가 들썩들썩│54
교장 선생님 대신 내가?│60
거꾸로 유튜브 스타!│65
거꾸로 신고 전화│76
거꾸로 메아리│87
거꾸로 친구들│94
거꾸로 잔소리│101

저자소개

류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배웠고, ‘마로니에여성백일장’을 통해 아동문학 작가로 등단했다. 전국 강연을 다니며 어린이 독자들과 책 이야기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동화를 쓰고 싶다. 지금까지 《엄마는 트롯 가수》, 《벼락 맞은 리코더》, 《거꾸로 말대꾸》, 《오~ 재수있다!》, 《매직슬러시》, 《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 《힘을 내요! 젤리 파워》, 《생일엔 마라탕》 시리즈 등 30권이 넘는 동화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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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안녕, 외톨이》, 《언니는 돼지야》, 《나무가 사라진 날》, 《어서 와요, 달평 씨》, 《도망쳐요, 달평 씨》, 《또 만나요, 달평 씨》, 《급식실의 달평 씨》, 《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가 있습니다.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시리즈, 《또 잘못 뽑은 반장》, 《거꾸로 말대꾸》, 《눈 다래끼 팔아요》, 《왕할머니는 100살》, 《어서 오시‘개’ 짬뽕 도장》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중 《가을이네 장 담그기》와 《얘들아, 학교 가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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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판기가 내 돈만 먹은 거다. 나는 버튼을 신경질적으로 계속 눌렀다.
“내 돈 내 놓으라고! 내 돈!”
자판기를 발로 뻥뻥 찼다. 쾅쾅 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다시 발로 찼다. 발이 아릴 정도로 찼더니 자판기에서 소리가 났다. 캔 음료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아싸! 나왔다! 때려야 말을 듣는 자판기군.”
나는 음료를 꺼내서 따려고 하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탄산톡톡’이라는 글자가 뒤집어져 있었다. 음료 공장에서 스티커를 잘못 붙였나 보다.
“뭐야? 찝찝하게.”
똑딱! 경쾌하게 캔이 열리는 소리에 찝찝한 기분이 사라졌다. 얼마나 목이 탔는지 톡톡 쏘는 탄산을 꿀꺽꿀꺽 삼켰다. 목이 따끔할 때쯤 음료를 입에서 뗐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트림이 시원하게 나왔다.
“네같 것 살 야제이.”
남은 음료를 마저 마셨다. 다 마신 캔을 발로 꾹 누른 다음에 뻥 찼다. 쨍그랑 소리를 내면서 캔이 멀리 날아갔다.
“다니입인골 수선 준유이 표대가국 구축.”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무언가 싶어서 귓속에 손가락을 넣고 돌돌 돌렸다.
“지리소 슨무”
헉! 나도 모르게 입을 막았다. 내 귀가 이상한 게 아니라 내 입이 이상한 말을 내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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