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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8024209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9-02-11
책 소개
목차
제1장 슬픈 자화상 • 006
제2장 전란이 벌어지다 • 025
제3장 무너지는 조선군 • 050
제4장 도망치는 임금 • 090
제5장 세자 광해와 분조 • 114
제6장 이순신의 한산대첩 • 138
제7장 분조 조선군의 반격 • 163
제8장 조명연합군 평양 탈환 • 191
제9장 권율의 행주대첩 • 218
제10장 명군과 왜군의 강화협상 • 236
제11장 임금의 한양 귀환 • 259
제12장 위기의 이순신 • 287
제13장 조선수군의 붕괴 • 318
제14장 기적의 명량해전 • 344
제15장 임금 선조의 음모 • 377
제16장 개혁군주 광해의 명암 • 397
제17장 생사의 뒤바뀜 • 408
작가의 말 • 412
부록 광해와 이순신 시대 연표 • 41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희뿌연 안개가 바다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출항을 준비하는 군항에는 수많은 장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선착장에 모인 군선의 위세가 크고 작은 깃발로 꽤 위엄이 있어 보였다.
이순신은 정박 중인 군선을 눈으로 하나하나 세며 출전태세를 점검했다. 주력 전투함인 판옥선(板屋船)이 24척, 10여 명의 수군이 승선한 협선(夾船)이 15척, 5명이 승선한 포작선(鮑作船) 등 도합 85척이었다. 수백 척의 왜선과 싸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였다. 더욱이 오기로 한 전라우수영 함대는 끝내 도착하지 않았다.
-제2장 전란이 벌어지다
소문은 천리를 달렸다. 4월 28일 저녁 무렵, 도성인 한양의 저잣거리에 신립이 이끄는 조선군 군대가 왜군에 전멸을 당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나갔다. 조령전투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강을 건너 도주한 패잔병들은 초라한 몰골로 말을 타고 한양에 와 소문이 사실임을 알렸다. 백성들은 “왜군이 곧 도성에 도착하니 피난을 가야한다”며 두려움과 공포로 술렁댔다.
임금인 선조에게 신립의 패전보고가 전해진 것도 이 무렵이었다.
-제3장 무너지는 조선군
말 위에서 뒤를 돌아본 광해는 멀리서 불타는 대궐을 보자 와락 눈물이 솟구쳤다. 참담했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다. 백성을 버린 나라의 무능이 자초한 결과였다. 임금인 선조를 비롯해 조정 중신들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어둠 속으로 힘겹게 발길을 재촉했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조선 200년의 역사가 담긴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이 차례로 탔다. 광화문 앞 형조와 장예원도 불길이 치솟았다.
-제4장 도망치는 임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