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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8077229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9-03-2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사고 부동산과 나
첫 번째 사고 부동산 ①
첫 번째 사고 부동산 ②
두 번째 사고 부동산
잘못된 사고 부동산
세 번째 사고 부동산
네 번째 사고 부동산
다섯 번째 사고 부동산
동거인
사고 부동산 도면 갤러리
특수 청소
긴류라멘
나가이의 만화 카페
N맨션
제2장. 누군가의 사고 부동산
이가와 씨의 방
세키 씨의 집
히메다루마의 집
호리에 신사
대가 끊긴 집
서바이벌 게임
고하마의 연립주택 ①
고하마의 연립주택 ②
돗자리 집
튀어나온 집
꿈을 꾸는 집
R맨션
야스자토 씨의 빌라
야반도주한 집
Y맨션
호텔 아드리아노
오노다 씨의 맨션
손이 없는 스님
화장실로 향하는 복도
전염되는 자동 응답기 메시지
제3장. 지방의 사고 부동산
묵어서는 안 되는 호텔
오츠카 단지
메마이 센터
아사기리의 패밀리레스토랑
JR 고베선의 도시 전설
휴게소의 노파
산단베키
R당
도고쿠 산
기요타키 터널
다키하타 댐
묘켄 산의 처형장
하얀 양말
목도리를 한 여자아이
검은 사람
남동생의 방
맺음말
리뷰
책속에서

“방금 뒤에 남자가 걸어오고 있지 않았어?”
“네? 아무도 없었는데요.”
“아니, 방금 네 바로 뒤에 니트 모자를 쓴 남자가 보여서 이 층에 사는 사람인 줄 알았어.”
“아무도 없었다니까요. 뒤에 누가 있으면 발소리가 들리잖아요. 맨션에 사는 사람이면 열쇠로 문을 열 때 철컥거리는 소리도 들릴 테고. 게다가 우리 발소리 말고는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어요. 엘리베이터도 1층에 멈춰 있었으니 움직이지 않은 거죠. 이 층에 있었던 건 저희뿐이에요.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그건 그런데…. 그럼 아까 그건 누구지?”
그 순간 창문도 열리지 않았는데 방 안의 커튼이 휘날렸다.
(‘첫 번째 사고 부동산 ①’ 중에서)
사고 부동산으로 착각해 입주한 사건 후 1년이 지난 여름에 괴담 이벤트에 다시 초청되어 K군의 지인과 재회했다.
“타니시 씨, 작년에 소개한 S맨션에 살던 K군 기억해요?”
“네, 기억하죠. 아쉽게도 K군이 살던 집에는 입주하지 못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 녀석, 일주일 전에 자살했어요.”
자살 원인도 전혀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세상을 뜨기 전날까지 개그 라이브에도 출연했고 평소와 특별히 다른 점도 없었다고 한다.
내가 그곳에 입주하지 못한 것은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잘못된 사고 부동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