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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270477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2-07-15
책 소개
목차
제1부 기차는 다시 떠나가네
제2부 이런 길을 가고 싶다
제3부 사랑하는 나의 가족
제4부 아름다운 우정
제5부 사랑하는 동생 장재학의 시
제6부 사랑하는 동생 장영일의 시
책속에서
나무는 나무가 걸어온 길을/ 이파리에 촘촘하게 새겨놓고/ 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을 안다/ 그 길 다 알고 나면/ 가지 끝에 매달린 수많은 갈등을/ 미련 없이 탈탈 털어 비운다// 나무가 허공과 땅속 깊은 곳에서/ 가지와 뿌리로 길을 찾아가거나/ 자유로이 뻗어갈 수 있는 것은/ 몸통에 새겨놓은 DNA 지도를 읽거나/ 위성에서 쏘아대는 내비게이션 안내도 아니다// 그저 잔뿌리 끝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가고 싶은 길로 마음껏 뻗을 수 있는/ 고집스러운 자신감 때문이다
- 장성학의 ‘나무의 길’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워야 할/ 수많은 순간 순간들의 목표는/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다 내가 속한 단체나 여건에 맞춰/ 그 속에서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내야 한다/ 모 집단이 불리하면 또 다른 유리한 조건을 찾아내고/ 그 속에서 삶의 전략을 세우는 것/ 그것이 우리 청춘들이 해야 할 일이고/ 평범함 속에서 늘 삶의 답을 추구해야 한다
- 장재학의 ‘평범함 속에 답이 있다’
가난한 사람의 생존은 식재료를 아끼고, 발품을 팔고/ 부유한 사람의 취미는 잡지를 읽고, 카트가 넘치고/ 가난한 사람의 생활은 매일매일 반복되고, 한숨도 치우는데/ 부유한 사람의 문화는 한순간 이뤄지고/ 누군가가 치워준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한 가지를 놓쳤다// 삶은 먹고 사는 것이라고/ 먹고 사는 건 생존도 취미도 아닌 삶이라고/ 도마 앞에서는 모든 게 평등하다는 것을
- 장영일의 ‘요리의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