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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린 날

미쳐버린 날

하비에르 카스티요 (지은이), 김유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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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린 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쳐버린 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8285426
· 쪽수 : 374쪽
· 출판일 : 2021-12-24

책 소개

보스턴 중심가. 벌거벗은 남자가 젊은 여자의 잘린 머리를 들고 걸어간다. 정신건강센터의 젠킨스 박사와 FBI 프로파일러 스텔라 하이든은 목숨을 걸고 남자를 조사한다. 그 조사는 17년 전 솔트레이크의 미스터리한 곳에서 벌어진 뜻밖의 사건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는데….

저자소개

하비에르 카스티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페인 말라가에서 자랐다. 프랑스의 ESCP Europe 비즈니스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마드리드, 상하이, 파리 등을 오가며 기업 금융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소설인 『미쳐버린 날』(suma 출판사, 2017년)은 스페인은 물론 이탈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등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두 번째 소설 『사랑을 잃어버린 날(El dia que se perdio el amor)(suma 출판사, 2017년)』 까지 모두 30만 부 이상 팔리며 ‘서스펜스의 대가’로 불리고 있다. 세 번째 소설 『미란다와 일어난 모든 일(Todo lo que sucedio con Miranda Huff)』을 통해 독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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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멕시코와 에스파냐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영어와 에스파냐어권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언어의 뇌과학》 《사람을 얻는 지혜》 《스토아적 삶의 권유》 《불완전한 인간》 《어마어마한 지구와 이토록 놀라운 사람들》 《서로의 용기가 되어》 《내 안의 걱정 탐험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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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2월 24일 낮 12시, 하루만 지나면 크리스마스다. 나는 멍하니 눈을 뜨고 조용한 거리를 걸어간다. 모든 장면이 느린 화면처럼 지나간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태양을 향해 멀어져가는 하얀 풍선 네 개가 눈에 들어온다.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여자들의 비명이 들리고, 저 멀리서 꼼짝하지 않고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느껴진다. 물론 이런 나를 쳐다보고 소리를 지르는 거야 당연하다. 나는 벌거벗었고 몸엔 피가 묻어 있고 손에는 잘린 머리가 들려 있으니 그럴 수밖에. 몸에 묻은 피는 거의 다 말랐지만, 손에 든 머리에서는 여전히 피가 천천히 뚝뚝 떨어지고 있다. 어떤 여자는 나를 보고 길 한복판에서 그대로 얼어붙었다. 나는 여자가 손에 쥔 장바구니를 땅에 떨어뜨리는 걸 보고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갇힌 지 이틀째이다. 눈을 떠보니,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 문 아래 틈으로 들어오는 20센티미터 정도의 빛으로는 겨우 내 손만 볼 수 있다. 밖에서 분주하게 오가는 경호원들의 발소리와 더 멀리에 있는 또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기 들어오기 전에는 이렇게 시간을 죽이는 일이 훨씬 더 두려울 것 같았는데, 오히려 이 어둠이 편안하다. 아마도 얼마 전에 한 일, 이틀 전 저녁에 한 일 때문일지도 모른다. 모든 일이 조금씩 제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것 같다. 사람은 나쁜 행동만큼이나 좋은 행동도 많이 하니까, 결국 너는 너이다. 똑같은 너가 아닐 수도 있지만, 결국은 너이다. 그저께 밤에 들은 울음소리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절규가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잠들자마자, 불이 붙은 장면들이 나를 괴롭힌다. 어쨌든 살면서 절대 기분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


아만다는 팔찌에서 떨어진 작은 구슬들과, 반대쪽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종이쪽지를 침대에 꺼내놓았다. ‘이 종이가 얼마나 오래 숨겨져 있었던 걸까? 겉이 다 닳은 걸 보면 수십 년이 흘렀을 수도 있겠어. 근데 누가 넣어둔 거지?’ 아만다는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며 생각했다. 쪽지를 펴서 내용을 읽던 아만다는 순간 심장이 멎을 뻔했다. 너무 놀라 종이를 바닥에 떨어뜨렸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침대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바닥에서 종이를 주워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만다 매슬로, 1996년 6월” 쪽지에는 이렇게 이름과 날짜만 적혀 있었고, 뒷면에는 이상한 별표가 그려져 있었다. 아만다는 쪽지에 적힌 글자를 보고 또 보았다. 이 종이에 어떻게 해서 자기 이름이 적혀 있는지, 이게 얼마나 오래 거기에 있었는지, 처음 이 집에 오는 날짜를 어떻게 알았는지, 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누가 장난을 친 거지? 전혀 상상이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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