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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296934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4-09-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준비하기
참기 대장 엄마 대신 내가 유난을 떨었어야 했을지도
죽음 앞에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
섬망, 엄마를 매일 잃어버리는 일
지금 당장 엄마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보험은 마음껏 아플 수 있는 자유
엄마를 가르칠 수 있는 행운을 귀찮아하지 말 것
엄마의 장래희망은 할머니
2장 맞이하기
당신의 엄마가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
장례식은 눈치 게임 하나, 둘, 셋!
육개장과 수육만큼은
엄마를 대체 어디에 모시지?
엄마 장례식장에서 때아닌 웃참 챌린지
특명! 조의금을 지켜라
어른이라면 감사 인사를 해야지
우리를 울리고 웃긴 친구들의 배려
삼우제와 49재는 필수 아닌 선택
3장 살아가기
꿈을 뒤져 엄마를 찾는 날들
엄마 앞치마를 입어봐도 엄마 손맛은 안 난다
엄마의 형제들과 나는 어떤 사이가 되는 걸까?
은유야, 외할머니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줄래?
나만 없어, 엄마
엄마가 죽고, 고양이도 죽고, 모르는 남자도 죽었다
엄마 없는 엄마의 첫 생일
나가는 말
도움이 되는 정보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엄마는 동네에서 제일 큰 종합병원에 갔고 허리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니, 뼈에 금이 갔는데 허리가 좀 아프다니. 도대체 엄마는 얼마나 아파야 ‘나 죽네’ 앓는 소리를 할까? 한평생 참는 게 숨 쉬듯 익숙한 사람, 엄마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보호대를 착용하고 치료를 받아도 뼈가 잘 붙지 않았다. 오히려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종합병원에서는 그제야 무언가 이상했는지 의뢰서를 써주었고, 우리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대학병원을 찾았다. 당연히 정형외과로 가겠거니 했는데 이런저런 검사 뒤 마주 앉은 사람은 혈액종양내과 교수님이었다. 엄마가 구강검진을 하러 간 사이 혈액종양내과 간호사가 내게 전화를 걸어 교수님께서 보호자와 먼저 면담을 원한다고 한 것이다.
#참기 대장 엄마 대신 내가 유난을 떨었어야 했을지도
부모님이 젊고 건강하다 해도 어쩌면 우리가 부모님의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생각보다 촉박할지 모른다. 미리 준비했더라도 부모님의 죽음은 언제나 갑작스럽고 슬플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부모님 죽음 이후의 문제에 대해 준비해두었다는 생각에 오늘을 더 평온한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최소한 죽음이라는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에게 대책 없이 얻어맞는 기분은 들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 엄마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