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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88339976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4-01-05
책 소개
목차
제1장 제주 섬에서 나고 자라다
제2장 서울에서 대학 생활
제3장 조작된 정치범 - 시련의 시작
제4장 도쿄대학에서 유학 생활
제5장 귀국과 배재대학교 교수
제6장 제주‘4·3’운동 - 진실을 밝히자
제7장 국회의원(제17대·제18대·제19대·제20대)
제8장 주일본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
참고 자료 1 한겨레신문, 대사 부임 인터뷰 _ 355
참고 자료 2 일본 언론인 단체 ‘9월회’ 발표문 _ 366
참고 자료 3 귀국 직후, 중앙일보 인터뷰 _ 372
참고 자료 4 중앙일보 인터뷰, 한·일관계 전망 _ 376
주요 이력 _ 381
주요 논저 _ 385
한국인 인명색인 _ 389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이 쉽게 타자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물과 현상 모든 것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 만든 섬 속에서 뭍을 꿈꾸며 살아간다. 나 역시 지금도 평생 섬에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섬이라는 분절된 사고에서 벗어나고자 평생을 힘겹게 싸워왔는지도 모르겠다. 섬과 뭍을 초월한 진정한 자유인. 내가 꿈꾸는 이상이다.
제주 오현고등학교 학생들이 데모했다는 기사가 중앙일간지에도 실렸다. 광주일고와 더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고등학생들의 시위였다. 그로 인해 당시 제주 경찰국장이 경질됐고 교육감도 몇 개월 후에 사임했으며, 한동안 오현학원은 재단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다. 제주도 사회가 발칵 뒤집힌 유명사건이 된 것이다.
그날 모인 사람들은 일단 “좋다, ‘4·3’을 다뤄보자”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뒤 헤어졌다. 그런데 며칠 사이에 선배들이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4·3’은 안 된다”라며 실태조사 연구를 강하게 반대했다.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시국도 그러하니 다른 주제를 찾기로 했다. 어렵게 다시 동의를 얻어 낸 것이 바로 <제주 할망당 본풀이 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