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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인생

외길인생

박정열 (지은이)
  |  
하움출판사
2017-10-01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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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인생

책 정보

· 제목 : 외길인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461035
· 쪽수 : 192쪽

목차

프롤로그 / 제품이 아닌 인생을 만들어간 ‘Tailor’

Part 1. 어린 가장이 되다
2대 독자 귀한 아들
희망이 있는 한 삶은 계속 된다
불행이 타오르던 나날들
외갓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다
고놈 참, 손재주가 야물딱지네!
도전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배움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Part 2. 재단사로 거듭나다
서울에서의 시작
잘 되는 집에는 이유가 있다
콤플렉스를 자신감으로 바꾸다
단 5분도 헛되이 보내지 않은 시간
시도로 가능성을 얻고 실패로 성장한다
단점과 열등감이 더 나은 사람을 만든다
재단사, 세일즈 사원이 되다
소문난 실력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다

Part 3. 재단사로 명성을 얻다
재단사의 첫 손님
29살, 늦깎이 장가를 가다
당신의 옷은 “넘버 원!”
나의 첫 사업 ‘보령 양복점’을 열다
눈을 뜨면 ‘뜻’이 보이고 행동하면 ‘길’이 열린다
작은 아이디어로 차이를 만든다
믿음으로써 강해지다

Part 4. 꿈을 입히는 재단사
IMF, 절망의 순간이 찾아오다
어느 하나 의미 없는 배움은 없다
베풂으로 깨달은 재단사의 의미
재능을 나누는 삶, 양복 봉사활동을 시작하다
최초의 인터넷 양복주문을 이뤄내다
비움으로 채워지는 기적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는 없다

Part 5. 장인의 손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다
보령양복점, 비앤테일러로 탈바꿈하다
대를 이어가는 명가의 정통성
끊임없는 연구로 혁신을 이룩하다세계적인 명품 테일러 샵을 향한 도전
옷의 문화를 바꾸어가는 비앤테일러
돈이 아닌 가치를 입힌다

에필로그 / 옷은 자신의 신분과 품위를 올려주는 수단이다

저자소개

박정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 1951 전라북도 장수 출생 · 1967 한일양복점 근무 · 1969 힐튼양복점 근무 · 1982 보령양복점 오픈 · 2002 ‘손끝으로 나누는 기쁨’ 출간 · 2004 종로양복 종로 지부장 · 2006 ‘비앤테일러’로 상호 변경 / 양복협회 상임이사 취임 · 2007 아시아맞춤양복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 2011 비앤테일러 매장 종로 확장이전 · 2014 비앤테일러 매장 한남동으로 확장이전 · 2014 호주 ‘The Finery Company’’와 partnership 체결 · 2015 양복협회 부회장 취임 · 2015 스웨덴 ‘Robin Pettersson Tailor’와 partnership 체결 · 2015 미국 ‘Notice Of Appearance’’와 partnership 체결 · 2016 일본 ‘Sarto’와 partnership 체결 · 2017 중국 ‘Principle M’와 partnership 체결
펼치기

책속에서

한 땀, 한 땀, 실선이 옷감을 뚫고 길을 이어간다. 손끝이 휘저을 때마다 깜깜한 여백 위로 몸의 곡선이 훤히 드러나면 그제야 허리를 펴고 잠시 숨을 돌린다. 마냥 늘어져있던 원단이 빳빳하게 깃을 세워 제법 그럴듯한 옷의 형태를 갖추게 되자 이번에는 내가 긴장을 풀고 늘어져버렸다. 한 번의 작업마다 반복되는 탈진이 익숙해진 건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나는 ‘테일러’이다. 누군가의 옷을 만들어 입히는 일은 지금껏 수도 없이 해온 작업이지만 여전히 한 땀의 바느질에 늘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옷의 미세한 주름 하나도 몇 십번은 고쳐 세우는 바람에 얼굴에는 옷보다 많은 주름이 남겨져버렸다. 덕분에 나는 매번 새로운 패턴의 얼굴을 입고 살아간다.
주름 하나 얹어질 때마다 그것 또한 열심히 산 지난날의 훈장이지 싶어, 옷섶을 기울일 때에도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자신을 괴롭히는 일을 스스럼없이 하는 폭군일 때도 많다. 원단을 재 고 자르고 꿰매고 뜯고를 반복하며 손가락이 얼얼하게 시린 밤에야 작업을 멈추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런 나를 볼 때마다 몇몇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젓기도 했다. 신입도 아닌 50년 이상 옷 깃을 만지던 베테랑의 작업치고는 과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이다.
물론 기술적으로 옷을 만드는 것은 내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옷에 대한 나의 철학은 그 일을 세상에서 제일 어렵게 만들어 준다. 가끔 나는 내 자신에게 ‘옷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되묻곤 하는 데 그때마다 나의 답은 확실하고 명료했다. 옷은 단순한 패션이 아닌 ‘한 사람의 역사’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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