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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얼굴로 웃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그을린 얼굴로 웃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김예림 (지은이)
  |  
포도밭출판사
2021-04-26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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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얼굴로 웃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책 정보

· 제목 : 그을린 얼굴로 웃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501182
· 쪽수 : 192쪽

책 소개

만 스무 살의 저자는 스물두 살이 되기까지 2년 동안 자신이 선 자리에서 바라보는 페미니즘을, 세상을, 21세기를, 스무 편의 글로 기록했다. 할 말은 많지만 도무지 입술이 움직여지지 않는 이들에게 자신이 읽은 스무 권의 책을 소개한다.

목차

서문. 책 읽는 내가 선 자리

1. 동굴 밖으로 나와 봐,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야’
2. 300년 전 여성의 권리 옹호
3. 21세기, 행위하는 인간의 조건
4. 나를 위한 게임
5. 낡은 것은 도태하고 새로운 것은 떠오른다
6. 길 잃은 남자를 위한 친절한 이정표
7. 다정함의 기술
8. 한 번도 꺼낸 적 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해
9. 육식인의 전복
10. 그을린 얼굴로 웃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11. 너 가짜로 살고 있구나
12. 우리가 앓는 장애
13. 일탈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14. 이방인의 집
15. 자기만의 방 바깥으로 떠난 여행
16. 혁명의 그늘진 곳을 비추다
17. 자급의 삶을 살고 싶다고요
18. 기록되지 않은 노동자가 고난에 응답하는 법
19. 우리의 입술이 저절로 말할 때
20. 뒤늦은 선언

저자소개

김예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에 안산에서 태어났다. 노동자 부모 아래서 가난한 줄도 외로운 줄도 모르고 자랐다. 궁금한 게 많았던 열네 살의 나는 겁 없이 대안학교에 지원했고, 시간이 흘러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자기 깜냥을 깨달은 대안학교 졸업생이 되어 있었다. 그때부터는 내 깜냥으로 먹고살아야 했다. 스무 살에 지역 잡지사에서 기자 일을 시작했다. 하루 걸러 웃고 울면서 2년 반을 보냈다. 이렇게 일만 하며 살다가는 고독사하여 바싹 마른 미라로 발견되겠구나 싶었던 어느 날, 숨구멍을 찾았다. 지리산 자락의 ‘아주 작은 페미니즘학교 탱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잔뜩 품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곳에 다니며 책을 읽고 글을 썼다. 밤이든 낮이든, 더듬더듬, 띄엄띄엄. 나는 늘 그랬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딘가에 도착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 도착한 이유는 나중에 알아챘다. 내 몸과 생각이 현재와 다른 곳을 향할 때마다 이 과정을 반복했다. 이야기는 늘 먼저 도착해 있었고, 내가 지난 이야기를 알아채는 건 나중 일이었다. 그렇게 만난 이야기들을 앞으로 더 정확히 알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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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결과적으로 페미니즘은 내 세계를 바꿨다. 이 책은 내가 대학에 갔다면, 서울에 살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쓴 글을 모은 것이다. 페미니즘 에세이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선 자리에서 바라본 세상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대안학교를 졸업해 세상에 나서고 보니 세상이 내 생각과 너무 다르게 굴러간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 자신, 비대학 청년으로서 지역에서 페미니즘을 공부한 나 자신을 향한 격려다.
이 책에서 만날 여러 저자의 말과 글이 당신에게도 의미 있기를 소망한다. 여기에 곁들인 내 슬픔과 사랑이 당신의 마음 한 구석에 들어앉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당신이 선 자리에서 바라본 세상을 서둘러 적어두기를 청한다. 언젠가 그 기록을 모아, 먼 훗날 어떤 이들의 말과 글과 행동이 오늘을 만들었는지, 우리가 증언하기로 하자.
- 「서문」 중에서


나를 작아지게 할 것만 같은 도시에서 벗어나 지역으로, 그것도 농촌으로 온 내 상상은 이런 거다. 오래된 집을 빌리고, 집의 낡은 곳을 보수하며 웬만한 기술을 익히고, 야심차게 텃밭 농사를 시작했다가 어설프고 게으른 손길로 망쳐버리고, 그럼에도 남겨진 소소한 수확에 기뻐하는 것. 토마토 샐러드와 고사리 파스타를 차려놓고 동네 친구들과 먹고 놀다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내는 것. 글쓰기 모임이든 독서 모임이든 산악회든 뭐가 됐든 주기적으로 만나고 마시고 얘기하다 이 지역에서 우리 목소리를 내보자고 결심하는 것. 함께하는 사람에게 다정하고, 떠나는 사람을 응원하며, 새로운 사람을 환대하는 일상을 보내는 것.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도 우리는 꽤 치열하게 살아간다고 말하는 것, 보여주는 것, 그렇게 다음 시대를 상상하는 것. 『여성의 권리 옹호』를 읽고서 상상해보는, 지역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권리 옹호다.
- 「300년 전 여성의 권리 옹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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