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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91188509928
· 쪽수 : 319쪽
· 출판일 : 2025-10-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프롤로그 | 여성을 지워버린 프랑스 혁명
01부 • 희망과 열정으로 혁명에 뛰어든 여성들
1. 혁명 전야의 풍경들
2. 베르사유 행진과 여성들의 집단행동
3. 민중 여성들의 다양한 투쟁 활동
4. 혁명기 남성들의 여성관
5. 민중협회와 여성클럽
6. 혁명적 공화주의 여성시민협회
7. 여성운동의 소멸
02부 • 혁명기의 여성 운동가들
1. 혁명의 여전사,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
2. 여성클럽의 투사, 클레르 라콩브
3. 지롱드파의 여신, 마농 롤랑
4. 프랑스 페미니즘의 선구자, 올랭프 드 구즈
| 에필로그 | 혁명에 헌신한 여성들을 위한 만가
프랑스 혁명 연보
주석
참고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근의 시기에 식량부족으로 일어난 폭동에 제일 먼저 앞장선 사람들은 민중계층의 여성들이었다. 파리 중앙시장의 상인과 잡부들, 세탁부, 점원, 방직공장의 노동자들이었던 이들은 가족 생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 이들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기록은 매우 드물어 거의 대부분 무명으로 남았다. 남은 희귀한 기록마저도 이 여성들을 더럽고 추하고 위협적이며 공포스럽고 인간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것으로 묘사했다. 글을 쓴 부르주아 출신 남성들은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한 하층계급 여성들의 절박함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1부. 1. 혁명 전야의 풍경들
처음에 시청에 몰려가 빵을 요구하던 여성들은 국왕 루이 16세가 있는 베르사유를 향해 행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빵집 주인과 그 아내를 찾으러 가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그들의 진정한 목표는 빵문제를 해결해 줄 국왕이었던 것이다. 행진에 참여한 여성은 처음에 7,000명 정도였으나 갈수록 증가하여 거의 만 명에 달했다. 여성들이 주도한 이 혁명적 행진에 남편들이 뒤를 따랐다. 그날따라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후 5시경 파리의 여성들은 비에 흠뻑 젖은 채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빗속에 약 20킬로미터의 거리를 6시간 동안 행진한 여성들은 비에 젖어 진흙투성이가 된 치마를 입은 채 국민의회에 억지로 밀고 들어갔다. 여자들은 의회의 연설을 중단시키고 외쳤다. “말은 더 이상 필요없다. 빵을 달라!”
-1부. 2. 베르사유 행진과 여성들의 집단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