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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569038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自序 시의 순간 004
1부 예쁜 웃음, 아름다운 눈매의 순간
세한도歲寒圖 … 014
서늘한 저녁 바람 불어오고 … 016
숲길을 지나가며 … 018
가을 여행 … 021
무료한 날을 위한 설화 … 022
4월 1일 … 024
먼 … 025
나비의 꿈 … 026
오후 3시의 비빔밥 … 028
대전행 09:30 … 029
키스하기 좋은 곳 … 032
그녀의 비빔국수 … 034
풍경 반쪽 … 036
달걀 삶는 법 … 037
국수 … 039
연애소설 … 041
그녀에게 … 047
잠들지 않은 창들을 바라보며 … 049
강변에서 … 051
주문呪文 … 053
An Old Fashiond Love Song … 055
나무들의 엽서 … 056
이명耳鳴 … 057
11월의 맥주 … 059
11월의 작은 일들 … 061
첫사랑 … 063
오늘의 운세 … 065
통영統營 기행 … 067
새벽 눈 … 068
새해 아침 … 070
화이트 크리스마스 … 072
대설주의보 … 073
인터스텔라 … 074
성탄절 아침 … 076
세밑 눈 내리다 … 077
수타짜장 … 079
생일 … 081
눈 녹는 풍경 … 082
겨울 송별送別 … 083
완섭이네 놀러 가기 4 … 085
완섭이네 놀러 가기 5 … 086
나비에게 1 … 088
졸업 … 090
자전거 타기 … 092
봄 … 094
나비에게 2 … 095
소풍 생각 … 097
달 바느질 … 099
아침 풍경 … 100
모과木瓜 익는 풍경 … 101
맥켄나의 황금 … 105
빗소리 무심하게 들으려거든 … 107
깨어나 보니 … 109
어느 홈커밍데이 … 111
8월 스케치 … 113
추억의 바다에서 … 114
여름방학 … 116
낮잠 … 11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119
슬리퍼 … 121
날이 새면 언제나 … 123
사랑 알기 … 125
까치설날의 길목에서 … 126
여행을 꿈꾸다 … 128
청계산 입구에서 기다리다 … 130
쌍화차 향기 … 131
해넘이 무렵 … 133
저녁 종소리 … 135
미호천美湖川 강가에서 … 137
그림일기 같은 여름날 … 139
다시 널 사랑하게 됐어 … 141
9월의 구름 … 143
너무 늦은 저녁 … 145
내가 잡은 가을 … 146
바다, 멀다 … 147
헤헤 눈사람 … 148
초파일 아침에 걷다 … 150
낮잠?도서관에서 … 151
그녀에게 2 … 153
연가?歌 … 154
새벽에 … 155
전에 가을은 지나가면서…… 157
첫 외출 … 159
시詩의 순간瞬間 … 161
느릅나무에게 … 163
기찻길 옆의 추억 … 165
2부 여행의 순간
이태리 행行 … 170
베네치아의 바다 … 171
시에나의 아침 … 173
79년 8월 24일 … 175
아나카프리에서 … 177
여행 … 178
여행 끄트머리에서 … 179
로키를 지나가던 어느 순간 … 181
밴프에서 … 182
Hi, Judy - 밴쿠버에서 … 184
南道行 1 … 186
南道行 2 … 188
南道行 3 … 190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은(쓱쓱)
석골 외할머니네 놀러 가고
오늘은(쓱쓱)
돌다리방죽에 낚시질 가고
오늘은(쓱쓱)
철둑길 기차 따라잡으러 가는
그런 여름날이라면 좋겠다
오늘은(쓰윽쓰윽)
곤충채집 숙제 하러 길을 알지 못하는 아주 먼 곳까지 갔다
숲 그늘진 물가에서 못 보던 나비, 잠자리를 잡았다
돌아오는 길 과수원에서 희수가 복숭아 한 개를 따 주었다
희수는 원두막 주인에게 들켜서 따귀 한 대를 맞았다
오늘은(쓱쓱)
엄마가 장에서 잘 익은 복숭아 한 바구니를 사왔다
희수랑 함께 먹었으면, 씩씩한 희수 생각이 났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쓱쓱
크레용으로 그려내는
그림일기 같은 여름날이라면 좋겠다
- 「그림일기 같은 여름날」 전문
완섭에게 책 한 권을 부친다
책값보다 비싼 우송료가 아까워
책갈피에 안부 쪽지라도 한 장 끼워 보내기로 한다
막상 아름다운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텅 비어 있는 탓이리라
인왕산 아래 완섭이네 놀러 가던 생각이 난다
음성 금왕면의 완섭이네 가던 생각도 난다
뉴저지의 완섭이네 가던 생각도 난다
그런 옛일이 모두 꿈인 듯 아득하다
새집에 들었다 하니
밴쿠버의 완섭이네 놀러 갈 생각을 해본다
그런 내일의 일은 더 멀리 아득하다
문득 살펴보니
살아가는 길이 밴쿠버 가는 길처럼 아득하다
그래, 아득한 것들은 그냥 아득하게 버려두자
쉽게 인사말이나 적어 책갈피에 쪽지를 끼운다
그래서 빈 몸 대신
책갈피에 접혀 마음 한 쪽만 달려가는
완섭이네 놀러 가기
- 「완섭이네 놀러 가기 5」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