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88605088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그날’을 증언하는 아홉 개의 목소리
박희정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구술 김석진(가명) | 글 홍세미
꿈을 꾸기엔 이미 늦었지
구술 이정은(가명) | 기록 이미영?이은주 | 글 유해정
언제쯤 제 스스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구술 김명진(가명) | 글 문선현
저는 말로만 사장이지 노동자였어요
구술 진영민 | 글 홍세미
안 났으면 좋겠어요 이제 이런 사고… 안 날 거예요…
구술 김종배 | 기록 손소희?이은주 | 글 이은주
이것 또한 내 운명인가요?
구술 박철희 | 글 박희정
산재 처리, 이게 할 짓이 아니드라구요
구술 신영호(가명) | 기록 한채민?이은주 | 글 한채민
이제 난 조선소 일 못 하겠구나
구술 김재영(가명) | 글 현미향
이 배 나가려면 얼마 안 남았다 이거예요
구술 김오성(가명) | 글 최지명
기획자의 말 | 안전이라는 정당한 권리를 위하여
이은주(마창거제 산추련 상임활동가)
기록자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배 만든다는 게 기술이 엄청 필요한 일이잖아요. 숙련도가 중요한데 개나 소나 아무 조건 없이 다 받아요. 사람 뽑을 때 신용 정보, 범죄 기록, 아무것도 안 봐요. 누구나 진입하기 쉬워요. 일 잘하는 사람을 뽑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청회사 입장에서는 초보자가 많아야 돈을 많이 남기니까 그런 사람들을 왕창 받는 거죠.
근데 도장하는데 들어가보니까 일은 어려운데 진짜 열심히 사는 엄마들이 너무 많은 거야. 신랑 죽고 애 둘 키우면서 잔업, 특근까지 몇 백 시간씩 하며 10년 동안 산 사람도 있고, 진짜 억척들이더라고. 힘들게 일하면서도 애들 키우고 다 대학 보내고 이러는데 그 엄마들이 너무 긍정적이야.
주변 사람들도 물어봐요. 동네가 좁다 보니깐 조금만 댕기면 전화들이 와요. ‘어, 명진이 보이던데?’ ‘니 머 하노 임마?’ ‘그냥 놀아 임마’ 집에 쉰다고만 하고 산재라든가 트라우마라든가 그런 얘기는 안 해요. 굳이 얘기해봐야 모르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