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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8758357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1-07-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마음속에 피우는 꽃 한 송이
1부
구경 나간 죄밖에 없었다
울며불며 또 맞는 형제복지원
윤청운과 박독구의 슬픈 권투
형제복지원의 단풍 비밀결사대
작전 1, 반장 완장을 찬 밴드마스터를 제압하라
작전 2, 악질 조장 놈을 타격하라
비밀결사대 옥이의 활약
2부
작전 3, 부패 소대장 꼴통을 응징하라
초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검은 크리스마스
지하 감옥에서 만난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사각의 링 위 싸움닭이 되다
부산시 북구 주례동 산 18 지옥 번지
│작가의 말│ 생존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띄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난 왜 여기 와 있지? 애초에 부산으로 내려올 때는 선원이 되어 외국으로 나가고 싶었지. 자유를 찾아……. 돌아보면 내 삶은 이제껏 어떤 외부 힘에 조종 당한 것 같아. 엄마에게 버림받고 거지처럼 떠돌다가 선감도에도 끌려갔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나 자신의 뜻에 따라 결행한 거야. 그런데 쉽지 않네. 절름발이는 최하급 선원으로도 받아 주지를 않으니. 하기는 파도가 몰아쳐 배가 흔들리면 멀쩡한 다리로도 버티기 힘들 테니까.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고……. 아, 과연 운명이나 신은 있는 것일까? 운명이 있다면 이 무슨 운명이며, 없다고 한다면 난 대체 어찌해야 할까?”
“까딱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어. 실제로 한 달 동안 여러 명이 맞아죽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고.”
“최대한 조심해야겠지. 우선 오늘은 결사대 이름을 짓는 것으로 만족하자.”
“뭐라고 할래?”
“단풍, 어때?”
“단풍 비밀결사대라…… 그럴듯하군, 후훗.”
둘은 악수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원 모집을 비롯한 제반 사항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때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형제원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형제원에, 그리운 내 형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