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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장미마을

수상한 장미마을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공동체(초등 고학년))

한박순우 (지은이)
행복한나무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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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장미마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상한 장미마을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공동체(초등 고학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8758746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4-02-14

책 소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진우는 ‘혼자 놀기 선수’다. 상상 속에서 살며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서 그런지 친한 친구 하나 없다. 이사를 밥 먹듯이 하는 진우가 새로 이사한 곳은 장미마을. 사람은 별로 없고 따뜻한 봄 햇살처럼 만개한 장미만 잔뜩 피어있는 이 마을이 진우에게는 수상하면서도 좋다.

목차

│등장인물│
| 프롤로그 | 장미마을
1. 우리 할아버지 이름은 김끝달
2. 혼자 놀기 선수, 진우
3. 태풍 할아버지
4. 수상한 장미마을 놀이터
5. 열혈 소녀 다림이와 헐렁 셔츠 우연이
6. 세상 모든 엄마
7. 다림이 스트레스
8. 장미 놀이터를 사수하라
9. 우리들의 비밀 아지트
10. 수상한 장미마을이 난 좋아
| 에필로그 | 하래비가 지누에게 보낸다
│작가의 말│ 

저자소개

한박순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들레 샘은 공동체의 힘을 믿으며, 그 안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1968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는데요. 빵집 종업원, 정육점 아르바이트, 화장품 회사 외판원, 길거리 가판대에서 물건 팔기, 무역회사 직원, 재봉사, 각종 방문 판매, 공공근로, 독서지도사, 공부방 자원교사, 도서관 사서 아르바이트 등등 많은 일을 해 보았으며, 공부방에서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독서지도를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충남 금산에 있는 숲속 마을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장미마을』, 『거지 소녀』, 『말더듬이와 마법』 등이 있습니다. <> 한박순우 선생님의 공공기관 추천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추천도서 :『거지 소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 선정도서 :『거지 소녀』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선정도서 : 『말더듬이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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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이 없어. 고시원에 살 때를 생각해 봐. 사람들이 진짜 많았잖아. 수상해.”
진우는 뒷주머니에서 수첩을 쓱 꺼냈다.
할아버지가 며칠 전에 주워다 준 수첩인데, 뒷주머니에 꽂아 넣기 좋은 데다가 표지 그림도 우주선이 달 착륙을 하는 그림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수첩에 끼워 놓은 볼펜을 빼서 검은색 심이 나오게 했다.
“이 마을은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야. 적어야겠어.”
진우는 수첩에 수상한 장미마을이라고 적었다.


‘근데, 뭐, 내가 자기 친구라고? 친구?’
진우는 갑자기 온몸에서 스르르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
햇빛을 받아서 따뜻해진 모랫바닥에 누운 채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한테는 친구가 없어.”
진우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진짜로 친구라고 했나? 쟤가?”
수첩을 꺼내 ‘수상한 일’ 시리즈에 ‘장미마을에서 벌어진 최고의 수상한 일’이라고 적고 싶었다.
수첩에 적는다고 해서 진우의 궁금증이 풀릴 것 같지는 않았다.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림이 밖에 없었다.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사라진 다림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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