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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시다

네가 시다

심규한 (지은이)
  |  
모시는사람들
2020-07-15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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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시다

책 정보

· 제목 : 네가 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765881
· 쪽수 : 192쪽

책 소개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경북 내성천 강지킴이, 경남 천성산 산지기에 이어 전남 강진의 한 바닷가 소도시에 대안고등학교 교사로, 생태주의자로서의 변경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목차

서시

1.
어찌할 수 없는 기도 / 소라 속 게처럼 불 켠 밤 / 가난하고 행복하게 / 필라멘트 / 망고 / 서명 / 달과 나 / 세화장/ 밤에 /그리운 도로시 / 역전 구둣방 / 한 사람 / 삶과 질문 / 바라나시 타임 / 공간벌레와 나 / 내 안의 겨울 / 욕조란 무엇인가 / 손톱달 / 아무것도 아니며 모든 것인 / 방주목공소 / 세상에 없는 / 고래아이 / 눈길 / 발견 / 하늘여관 / 희끗희끗 / 맨밥 / 바람 / 독백 / 행복 / 살 / 세상에서 제일 맛난 음식 / 모서리 / 내 말은 내 말이 아니다 / 기쁜 날 / 대관령 꿩만두집 / 1990년 겨울 / 1990 충남집 / 땅끝 / 리치

2.
청명 / 곡우 / 입하 / 엽서 / 민달팽이 / 무지개거미 / 서로서로 / 먼 옛날 사람이 주인이 되기 전에는 / 점심 / 비꽃 / 오독오독 / 겨울비를 위한 숲의 푸가 / 고독한 산책자의 추억 / 그저 햇살이 좋다 / 돌각담 / 천엽 / 나무1-나의 나무 / 나무2-굴참나무 / 나무3-나무는 격렬하게 / 나무4-한 나무의 추억 / 나무5-나무의 주소 / 나무6-평창동 개울가 실버들 / 풀잎의 노래 / 정체성 / 베짱이와 풀잎과 이슬 / 가재는 깜짝 / 빗방울 날릴 때 / 어느 두더지의 죽음 / 장수말벌 / 풀 / 달팽이는 방긋 / 바람이 지나는 소리를 들었다 / 섬 / 꽃 진 뒤 / 하늘은 / 내 뒤통수를 감싼 하늘 / 보물을 찾으러 온 건 아니지만 / 느린 자전거를 타고

3.
누워 있다 / 광화문에 부쳐 / 1일어서는 너 / 공짜인 자유 / 취한 말들의 시간 / 새로운 말 / 죽거나 미치거나 / 부활절 아침에 / 등에 / 됐다 / 기득권 / 하느님의 나라 / 배 / 개는 개를 사랑한다 / 여행안내서 / 꽃 / 잡놈 / 작별 / 내일은 없다 / 아름답지 않은가 / 천국은 지옥 속에 / 역사 /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1 /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2-생활을 사랑하라 /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3-네가 시다 /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4-지는 법 /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5-마찬가지 /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6-앞으로 간다 /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7-실패한 교사 / 사랑

발문

저자소개

심규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안학교 교사, 시인, 생태주의자. 바닷가에 위치한 강진의 대안학교에서 일하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배우고 생태적 길을 찾고 있다. 생태적 시각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건강한 삶을 격려하기 위한 시 쓰기를 일관되게 하고 있다. 그의 시에는 강과 산과 바다에서 만나고 배운 자연이 풍부하게 등장하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강하게 담겨 있다. 2008년 시마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 대관령마을 미시사 『대관령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2013), 시집 『돌멩이도 따스하다』(2014년 세종도서 선정), 교육 에세이 『학교는 안녕하신가』(2014), 시집 『지금, 여기』(2016), 사회 에세이 『세습사회』(2017), 『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공저, 2020), 시집 『네가 시다』(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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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른이 되는 아이에게 3 ─네가 시다

나쁜 것은 없다
비둘기는 더럽지 않다
흙은 더럽지 않다
벌레도 똥도 더럽지 않다
도둑이 재벌보다 잘못을 저지르진 않는다
학생이 선생보다 모르는 게 아니다
미운 것도 없다
못생긴 것도 없다
제 모양 제 소리
제 나름대로 사는 거다
침묵도 악도 절창이다
숲으로 가라 나쁘고 못난 걸 찾아봐라
나쁜 건 사람이 나쁘다
못난 건 사람이 못났다
거울은 제 얼굴 제 눈의 티를 보라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우라고 보는 것이다
미운 것도 없다
욕하고 깽판 부려도 미워할 수 없다
속상해도 어쩔 수 없다
나쁜 게 없으니 어쩌겠는가
선도 없고 악도 없다
천사가 있고 악마가 있다면
사람이 천사고 사람이 악마다
신도 사람만큼 악하다
날마다 아침이다
좀 추우면 어떤가
손바닥 싹싹 비비며 나서면 된다
나쁠 것도 서러울 것도 없다
고양이도 때론 꽃을 먹는다
좋다 다 좋다 제일 좋다
시 아닌 것도 없다
아무리 시시해도 시다
네가 시다 (2018. 4. 8.)


이 시집은 「어찌할 수 없는 기도」에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납니다. “속절없는 길이라고 여기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사람의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작고 연한 생명들에게, 약하고 외로운
이들에게 다정한 품을 내어 주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멩이 또한 아름다운 것들에게 패배한 외로운 한 사람이었음을, 그리운 것들로 가득 채운 밥 한 공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따스한 온기가 한 이틀 후나 한 계절 바뀐 뒤에나 도착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뒤늦게 반갑게 도착한 다정한 편지에 대한 답장입니다.
- 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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