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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인문학 강의

고사성어 인문학 강의

(네 글자에 담긴 49가지 인생과 철학 이야기, 개정판)

윤지산 (지은이)
  |  
디스커버리미디어
2018-01-1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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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인문학 강의

책 정보

· 제목 : 고사성어 인문학 강의 (네 글자에 담긴 49가지 인생과 철학 이야기,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8829002
· 쪽수 : 320쪽

책 소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역사와 철학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 49가지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쓴 교양서이다. 『고사성어 인문학 강의』는 중국 역사가 낳은 고사성어와 중국 철학이 낳은 고사성어, 이렇게 두 개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개정판 지은이의 말

1부 중국 역사가 낳은 고사성어
#요순시대
정치도 때로는 아름답다 | 선양
무엇이 태평성대인가 | 함포고복
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 다문궐의

#하은주시대
폭군의 최후 | 포락지형
정치는 인재 구하기이다 | 강태공
지조의 처음과 끝 | 불식주속
상생의 아름다움 | 공화
못난 군주의 사랑법 | 경국지색

#춘추시대
공자의 역사관 | 춘추필법
역사 바로잡기란 | 동호직필
사랑이란 무엇인가 | 전전반측
친구란 무엇인가 | 관포지교
사람은 왜 복수를 하는가 | 와신상담
모방하지 말고 창조하라 | 서시효빈
권력은 정말 나눌 수 없는 것인가 | 토사구팽
다시, 사랑이란 무엇인가 | 겸애
악은 어디에서 오는가 | 묵자비염

#전국시대
인재를 얻는 방법 | 선종외시
인재, 어떻게 쓸 것인가 | 모수자천
인문학의 탄생 | 제자백가
중용이란 무엇인가 | 과유불급
인과 의의 정치를 찾아서 | 불원천리
어리석은 자의 욕심 | 연목구어
몰입과 무례함의 차이 | 방약무인

#진나라와 한나라
실패와 재기에 대하여 | 절치부심
구태와 어리석음 | 각주구검
문화 탄압의 원조 | 분서갱유
법치란 무엇인가 | 모순
거짓말이 무서운 이유 | 삼인성호
전체주의를 경계함 | 지록위마
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다 | 파부침주
위기는 어떻게 오는가 | 사면초가
죽어야 산다 | 배수지진
많음은 다 선인가 | 다다익선
신뢰가 기본이다 | 미생지신
약속은 실천을 품고 있다 | 증자지체

2부 중국 철학이 낳은 고사성어
주역, 밑바닥에 희망이 있다 | 항룡유회
주역, 남자는 비겁하다 | 빈계지신
노자, 무위자연하라 | 상선약수
공자, 네 뜻대로 살아라 | 종심
공자,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 | 절차탁마
공자, 유토피아는 가능한가 | 대동사회
공자, 왜 효를 말하는가 | 입신양명
공자, 이름값이란 무엇인가 | 정명
맹자, 욕망이란 무엇인가 | 음식남녀
순자, 인간은 가능성의 존재인가 | 청출어람
장자, 인식의 전환과 절대 자유를 위하여 | 붕정만리
장자, 행복의 조건 | 포정해우
주희와 왕양명, 지식을 얻는 두 가지 방법 | 격물치지 282

부록> 본문에 나오는 고사성어

저자소개

윤지산 (옮긴이)    정보 더보기
퇴락한 고가에서 묵 가는 소리와 댓바람을 들으며 성장했다. 선조의 유묵을 통해 중국학을 시작했고, 태동고전연구소에서 깊이를 더했다. 한양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인민대학교 등지에서 공부했다. 『고사성어 인문학 강의』,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 『한비자 스파이가 되다』 등을 썼고, 『순자 교양 강의』, 『법가 절대 권력의 기술』, 『어린 왕자』 등을 번역했다. 또 『논어』, 『도덕경』, 『중용』을 새 한글로 옮겼다. 바둑에 관심이 많아 〈영남일보〉에 기보 칼럼을 연재했다. 대안 교육 공동체, 꽃피는 학교 등 주로 대안 교육과 관련한 곳에서 강의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칩거하며 장자와 들뢰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 사회 저변에 흐르는 무의식을 탐구하며, ‘촛불이 꺼진 자리 무엇이 와야 하는가?’가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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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맹자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일치일란一治一亂, 이 단 한마디로 설파한 적이 있다. 요컨대 한번 잘 돌아갈 때가 있으면 한 번은 엉망일 때가 있다는 뜻이다. 바둑으로 치면 내가 한 수 두면 다른 이가 한 수를 두어야 하는 세계, 이 세계에선 검은 돌만 두 번 놓을 수 없는 법이다. 그렇듯 세상은 늘 돌고 돈다. 삶뿐이랴. 역사도 일치일란한다. 중국 역사는 이 말이 얼마나 적확한지 잘 보여준다. 중국 고대 문명을 찬란하게 꽃피웠던 주나라 시기를 치세라 한다면, 주나라가 무너지고 군웅이 할거하는 시기는 난세다.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중국 문명의 초석을 다졌던 주나라는 봉건제도라는 독특한 정치 구조를 채택한다. 그 넓은 땅을 중앙정부가 직접 다스릴 수 없기에 이른바 ‘지방자치’를 시도한 셈이다. 중앙정부는 왕이 다스렸다. 지역을 나눠―이를 분봉이라 한다―충성심이 강한 친족이나 공신을 파견해 다스리게 했다. 이렇게 파견된 지방 수장들을 제후 혹은 공이라 불렀다. 왕과 제후가 서로 ‘치’하면 정국은 안정된다. 그러나 둘 중 하나거나 둘 다거나 어디선가 ‘난’하기 시작하면 백성이 고달파진다. 권력에 빈틈이 보이면 욕망이 꿈틀거린다. 전쟁이다.


중국인은 허풍이 세다. 땅이 넓고 사람이 많아 그러는지는 몰라도 중국 하면 '뻥'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뻥'을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좋게 말하면 풍부한 상상력이다. 중국에서 무협영화가 발달한 것도 바로 이 상상력 때문이다. 중국의 허풍과 상상력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장자]이다. [장자]는 허구에 가까운 우화로 진리에 접근한다. 그래서 이야기가 보통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훨씬 멀리까지 나아간다. 이른바 충격요법이다. 장자는 우리에게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장자는 진리란 상대적이며 인간의 편협한 시각은 진리를 왜곡한다고 주장한다. '미'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미는 곧 '추'가 되기도 한다. 미추만 그렇지 않다. 범위를 확장하면 진리의 절대성도 무너지고 상대적 진리만 남는다. 지구인 모두가 동의하는 절대적 미인이 존재하는가! 자문하면 장자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금방 느낌이 올 것이다. 진리가 다양할수록 상상력의 범위가 넓어진다. 중국인은 장자 덕분에 상상력의 무한 원천을 얻었다.


(공자의 제자이자 경제적인 후원자였던)자공은 질문하기를 좋아했다. 무엇을 묻는다는 은 소크라테스가 그렇게 말했던 ‘무지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자공의 탁월성은 여기에 있다. “나는 무지하다. 모르는 것은 묻고 배워야 한다.”
자공은 진실로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스승 공자에게 묻고 또 묻는다.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더 현명합니까?”
공자가 이에 답을 하셨다.
“자장은 과過하고 자하는 불급不及하다.”
그러자 자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자장이 더 낫겠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친 것과 모자란 것은 같다.”
자공은 그들의 장단점을 보고 배우고자 공자에게 누가 더 현명한지를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한 마디를 그에게 전해준다. 고사 과유불급의 출전이 바로 여기이다. ‘지나침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오역이다. 이는 이 구절의 맥락과 공자의 평소 가르침을 살펴보면 명확해진다. 주희의 주석은 이렇다.
“자장은 재주가 많고 관심사가 넓어 구차하고 어려운 일을 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중中에서 지나친다. 자하는 지켜야 할 도리를 돈독히 하고 근엄하게 지키므로 관심의 규모가 좁다. 중中에서 모자라는 편이다.”
주희는 둘 다 중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중에 미치지 못했기에 과하든 모자라든 매한가지다. 그러므로 과유불급은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가 아니라 중용에 미치지 못하므로 ‘모자란 것도 더한 것도 다 문제’라고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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