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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862771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0-07-15
책 소개
목차
1부
아저씨들 / 십만 원 / 횡단보도를 건너 / 1955버거 / 시마이 / 쥐어뜯기 / 수치심 / 모멸감 / 3F / 너무 멀리 있어요 / 월곡동 / 산낙지 / 프로베스트 / 잘한 걸까 / 휴게텔 가운 / 콘돔 / 문을 여는 법 / 서울 사람 / 건강 훈련 / 어차피 / 목요일 / 잃은 팔 / 개미 / 이렇게 살 거라면 / 치약 / 스위치 켜기 / 녹지공원과 / 설거지란 뭘까? / 흑흑 / 아내가 있어서 /요도염
2부
라디에이터 / 십 미터 앞 / 보자기 / 돼지갈비 / 소리 내어 말하기 /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 / 용기란 무엇일까 / 새해 / 아이 마이 미 유 유얼 유 / 오줌 / 애니타임 / 돼지뼈 / 벽 / 회복 / 안에 싸주세요 / 입을 맞추고 싶었는데 / 마요치즈 프링글스와 반통어치의 절실한 사랑하기 / 이태원 / 빛 / 일기 / 칫솔과 면도기 / 3하고 26 / 일 년 / 형하고 저는 아무 관계 아니잖아요 / 훼손되지 않는 사람 / 물속에서 / 부를 수 있는 이름 / 글쓰기와 만지기 / 망치 / 새우만두 / 죄송합니다 / 동물원 / 소변통 / 탄수화물은 답을 알고 있다
3부
세상의 의미 / 행복식당 / 다른 사람이 되는 꿈 / 그대만 원해요 / 야상 / 왜 그랬을까? / 구슬 탑 / 계단을 내려갈 때 / 그의 이름을 모르면 / 무무모텔 304호 / 친구 / 어리둥절 속에서의 노력 / 세탁기 / 바나나우유 / 먼저 가는 사람 / 둘이라 해도 / 호의 / 책상이 책상이다 / 나는 나 / 기도 모임 / 저기 희미한 / 운좋은 사람 / 요구들 / 한 명 / 허전한 손 / 예술가 / 지불일 / 궤도 위에서 / 당신은 오늘 행운이 가득하네요 / 예고편을 보듯이 / 한 달이면 / 안 불편한 이야기 / 길어깨 없음 / 서울역은 보인다
4부
오뚜기공장에서의 행복 / 그래도 와 천천히 늦게라도 / 잘해봅시다 / 기적을 행하는 자 / 호식이두마리치킨 / 진정성 / 소액으로 백억 모으기 / 염려하는 얼굴 /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 웩 웩 우웩 / 프렙 / 사랑은 통속한 잡지에 밑줄 치는 낙서가 아니야 / 선택한 사실들 / 트루바다 / 본 듯한 얼굴 / 돌과 벽 / 포기하면 값지고 가꾸면 헛된 인생 / 소중이를 찾아서 / 착한 일과 나쁜 일 / 선택 / 죽은 사람은 울 수 있다 / 좋은 일 생기려나보네 / 위로를 어떻게 하지? / 형이 박힐 때 / 출발선 긋기
친절한 설명│형, 안에 싸도 돼요?
─노콘 항문섹스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설│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언제,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나영정(퀴어활동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안 건강이의 문제는 마치 그가 노력할 수 있다면 건강이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착각하고 싶어서 생긴다. 안녕하세요? 세상엔 건강이가 있고 건강이가 안 건강이가 될 순 있지만 안 건강이가 건강이가 된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당신이 안 건강이라면 너는 안 건강이입니다. 죽을 때까지. 왜냐면 너는 건강이였던 적이 없었거나 건강이여본 적이 없고 안 건강이로 존재하는 법밖에 몰라서 안 건강이로 있을 수밖에 없어요. 여보세요?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돈이 많아지겠죠. 그 정도라고요.
―「훼손되지 않는 사람」 중에서
말할 수 없는 일이면 하지도 말아야 한다. 알 필요가 없고 그래도 된다는 이유로 폭력적일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할말 있으면 글로 써야지 생각해서 글만 십 년째 고치다가 다 지워버린 사람을 생각한다.
외로움이 뭘까?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인생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알고 싶고 그 ‘어떻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인생 뭔지 알 수 없는 중에서 혼자 노력했지만 그건 정말 어리둥절 속에서의 노력이었다.
―「어리둥절 속에서의 노력」 중에서
혼자인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 구함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옳은 말 하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기다. 자지 않을 수도 영영 깨어 있을 수도 없는데 잠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겨워하네. 안 살 수 있다면(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러고 싶겠지. 누구나.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