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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052591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3-01-16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1부 삶을 돌아보다
늙어, 그래도 봄날이다
생전에 해야 할 이야기들
느리게 가는 달력
미리 써본 유서
미니멀 라이프
따뜻한 눈물
잠시, 멀리서 보기
이제, ‘나’로 살기
소통의 언어학
내 ID는 ‘까시남’
2부 사물을 엿보다
쇠꽃, 향기 머물다
등대, 희망을 품다
가면, 나 아닌 나
시래기, 정(情)을 살찌우다
밑돌, 그 이름처럼
신발, 그 속살을 보다
씨앗, 다시 꿈꾸다
마당, 그 평화롭던 날들
옹이, 그 아픔을 읽다
이끼, 꽃으로 피어나다
3부 나에게 묻다
속멋
창(窓), 빛 들다
그해 겨울은 추웠다
배꽃의 꿈
참새에 대한 유감
인공지능 시대
그리움이 머무는 곳
나무들의 반성문
골목길을 걷다
눈(眼)으로 말하다
4부 여백을 찾다
돌담, 쉼표를 찍다
무성서원, 움직이는 서책
순장(殉葬)
남강, 그곳에 가고 싶다
둘레길을 걸으며
금속활자, 어둠에서 깨어나다
돌무지로 잠든 마지막 왕의 슬픔
숲을 찾는 사람들
여백이 머무는 정자(亭子)
대장간을 엿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차피 시간은 간다. 늙음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웃음이 많아진다는 일이다. 동안보다 동심이다. 둥글고 순한 웃음으로 산다면 늙어 지금도, 여전한 봄날이다.
오늘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고, 오늘 무심코 했던 말이 그 사람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일 수도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보이려 애쓰고, 작은 수고도 기꺼이 감내해야 할 사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가장 가깝고,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만든 소리는 나의 언어가 되어 완성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그가 듣고 싶은 말, 내가 하기 쉬운 말보다 그가 알아듣기 편한 말이 어떨까. 거기에는‘말’에 앞서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