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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89166502
· 쪽수 : 407쪽
· 출판일 : 2018-09-18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기획의도
주요 등장인물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저자소개
책속에서

처음 병원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쓰자, 생각했을 때 가장 고민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어떤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조금이라도 다른 것이 나올까, 이 부분입니다.
그런 제 눈을 끈 것이 의료 민영화란 워딩으로 포장되고 있는 이익 추구의 사조였습니다.
그러나 영리 추구 실태로 방향을 정하고 나서도 쉽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병원도 사람들이 일하고 이를 기반으로 먹고사는 곳인데
병원에선 돈 벌 생각 말고 봉사만 해주시오,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병원 장사에 마냥 찬동할 수도 없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러던 중, 문장 하나를 봤습니다.
극 중 주경문 교수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의료원 폐쇄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지방의료원의 폐쇄 원인인 수십억 적자가 그해 해당 지역 전체 예산의 0.025%였다는 문장.
그리고 폐쇄 후 2년 내 60명이 넘는 환자가 사망했다는 문장도 함께요.
이래선 안 된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장을 본 후부터 단순히 뭔가 다른 게 없을까 해서 골랐던 드라마의 방향성이
제 안에서도 의미를 갖고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도 한 명 한 명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조남형 大 화정그룹 회장님
먼저, 새로운 발령과 임무에 감사드립니다.
병원 경영은 생각지도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만, 새롭지 않으면 도전이 아니죠.
회장님께서 대학재단 인수를 결정하실 때만 해도
그게 제 인생과 관련될 줄은 몰랐던 저 구승효,
4년간 몸담았던 화정로지스를 떠나 이제 병원으로 향합니다.
현재까지 이곳은, 총체적 난국입니다.
상국대학병원은 서울 동북부에서 가장 큰 상급 종합병원이며,
주변 상주 인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흡수되는 일일 방문자수가
8, 9천 명에 달하는 메가 마켓인 건 맞는데, 문제는 수익률입니다.
형편없습니다. 장사로 치면 팔수록 손해.
시스템도 체계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지금껏 버텨왔나, 싶을 정도로.
일반 회사였다면 잘릴 인간, 없어질 부서 천지고요,
효율성은 나 몰라라, 여기 사람들은 그저 매일 병원 문만 열면 되나 봅니다.
개원 후 60년 동안 경영 상태를 한 번도 진단 평가한 적 없다니
상태가 짐작 가시죠? 병원은 공장이 아니라면서
공장 노조에서나 할 말들을 그대로 주장하기나 하고.
_ 등장인물 소개 중 구승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