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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빈손 빈마음

다시읽는 빈손 빈마음

강연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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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빈손 빈마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시읽는 빈손 빈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9186173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2-02-25

목차

헌 시 강희석(시인) / 5
추천사 최자웅(신부) / 8
회 고 강민정(국회의원) / 12
머리말 / 16

제1장 무엇이 마음을 아프게 하고 행복을 파괴하는가?
Ⅰ. 일그러진 가정 / 23
Ⅱ. 무지(無知)와 육신생활(肉身生活) / 43
Ⅲ. 직업의 차별 / 59
Ⅳ. 출세주의 / 72
Ⅴ. 무너진 권위 / 85
Ⅵ. 돈 버는 일 / 96
Ⅶ. 무능(無能)한 왕관 / 106
Ⅷ. 위장하고 사는 인간들 / 119
Ⅸ. 잃어버린 건강(健康) / 128

제2장 누가 가치 있고 행복한 사람인가?
Ⅰ. 돈키호테(Don Quixote)의 비통한 후회 / 141
Ⅱ. 순수와 진실 / 165
Ⅲ. 정신생활 / 179
Ⅳ. 탈속(脫俗) / 190
Ⅴ. 문화인(文化人) / 205
Ⅵ. 인간은 각자가 하나의 세계다 / 222

제3장 빈손 · 빈마음으로 사는 가치 있는 생활
Ⅰ. 출가수도(出家修道) / 241
Ⅱ. 간소한 생활 / 251
Ⅲ. 자유의 혼(魂) / 260
Ⅳ. 자연과 진리 속에 사는 인생 / 272
Ⅴ. 알바트로스(Albatross) / 288

제4장 위대한 영혼, 빈손 빈마음의 인물들
Ⅰ. 소크라테스(Socrates) / 299
Ⅱ. 디오게네스(Diogenes) / 318
Ⅲ. 스피노자(Spinoza) / 323
Ⅳ. 헨리 소로우(Henry Thoreau) / 334
Ⅴ.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 347

추모의 글 유종일 박사(KDI국제정책대학원 원장) / 364
편집 후기 강헌희(대표 편집인) / 374

저자소개

강연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8년에 전북 고창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 법과를 졸업하고, 서울 가톨릭 신학대학과, 한국신학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성공회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성공회 강남교회, 강화도 온수리교회 등에서 관할사제로 시무하였다. 은퇴 후 세상과의 인연을 멀리하고 은둔 생활을 하면서 동양철학, 서양철학 연구와 집필에 열중하시다가, 2020년 3월 어느 날, 전라남도 장성군내 실버센터에서 홀연히 고독사 하였다. 기존의 저서로는 1993년에 출간(다산글방)된 『빈손 빈마음』과 2009년 번역․해설(신아출판사)한 『노자 도덕경』이 있고, 유고 작 『광야로 간 사제』(2021년 도서출판 人)가 있다. 그밖에 유고로 남긴 『논어』, 『주역』, 『장자』는 현재 ‘강연희 신부 전집 간행위원회’에서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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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 1 장
무엇이 마음을 아프게 하고 행복을 파괴하는가?

행복하게 살고 싶어도 마음뿐, 실제로 행복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간에게서 행복은 살 집이다. 행복이 없으면 머물러 살 곳이 없는 방황하는 인생이다. 마음 붙이고 살 데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왜 행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왜 살면서 마음 아픈 일이 많고, 누리던 행복도 어느 날 쉽게 무너져 버릴까?
행복은 둘로 나누어 생각할 수도 있다. 하나는 절대적인 행복이고, 또 하나는 상대적인 행복이다. 절대적인 행복이란 가정이나 사회가 아무리 일그러졌어도 그 일그러짐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나 혼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구정물 같은 연못 속에 피어있는 연꽃과 같은 사람이 누리는 행복이다. 이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흔치는 않아도 사회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상대적 행복이란 나와 가정과 사회, 삼자(三者) 간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복이다. 가정의 가치관이 바르고,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배울 것이 많고, 사회가 바르고, 그리고 나 자신이 바르면 누리게 되는 행복이다. 내가 바르더라도 가정이나 이웃이나 사회가 바르지 않으면 거꾸로 나를 해치게 되고, 그러면 나의 행복은 부스러지고 만다.
반대로 내가 부모님이나 이웃이나 사회를 해치는 인간이 되면 그들 또한 불행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뿌린 불행은 나에게 다시 되돌아와서 나의 불행을 가중시킨다. 그러므로 내가 가정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되고, 나도 해침을 받지 않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내가 가정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게 되고, 어떤 가정이나 사회가 나에게 해를 끼치게 되는가를 생각해 보자.


Ⅰ. 일그러진 가정

1. 잘못된 가치관

사람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은 돈도 아니고, 지위나 명예나 학벌도 아니다. 돈 많고 학벌이 좋다고 하여 저절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돈 없고 공부 못했다고 해서 사람이 못되는 것도 아니다. 돈, 지위, 명예, 학벌 등은 인간의 겉옷에 불과 하다. 좋은 옷 입었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돈, 지위, 명예, 학벌은 저차원의 인간들이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지상적 가치(地上的 價値)에 불과한 것이다. 가정에서도 이와 같은 지상적 가치를 중요시 하게 되면 그 가정은 잘못된 가치관으로 말미암아 종내에는 크게 망치고야 만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치는 어디까지나 내적 가치(內的 價値)에 있다. 그 내적 가치는 바로 인격이고, 인격은 곧 ‘사람다운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얼굴 잘 생기고, 재주 있고, 좋은 옷 입었다고 가치 있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타고난 순수성과 진실성을 지켜주는 좋은 환경에서 성인(聖人)과 현인(賢人)들의 진리를 무엇보다도 귀중하게 여기고, 몸소 솔선수범하는 부모님과 함께 진리를 탐구하고 마음을 닦아 고결한 인격을 형성하는 일이 가정의 우선가치가 되지 않고,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돈과 지위와 학벌·학위가 최고의 가치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슬픈 일이고, 가정의 불행의 원인이 되고, 나라를 기울게 하는 병원균이 되는 것이다.

2. 돈은 왜 궁극적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되는가?

돈은 올바른 사람이 가져야 올바르게 쓰이게 되는데 비해, 잘못된 사람이 가지게 되면 그 돈은 대부분이 잘못 쓰이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돈이 악의 도구가 되거나 악 자체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잘못 쓰이는 돈이라면 없는 것이 오히려 낫다. 왜냐하면 돈 때문에 가정의 불행이나 사회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돈은 생활하는데 필요한 정도 이상을 가지게 되면 잘못 쓰이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불필요한 사치와 주색잡기에, 뇌물로 감투를 팔고 사는 매관매직(賣官賣職)에, 선량한 대다수 사람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투기 등에 쓰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인격을 먼저 갖추고 나서 돈을 벌어야 그 돈이 바르게 쓰이고, 바르게 쓰이는 돈이라야 사회범죄를 유발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돈을 잘못 쓰려고 벌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많은 돈을 벌게 되면 잘못 쓰게 된다. 그것이 돈의 속성(屬性)이다. 그렇게 쓰이는 돈이 인간을 파괴하고 행복을 파괴하는 것이다. 돈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의 도구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3. 감투가 왜 높은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되는가?

감투란 그 본질이 명예가 아니고 봉사이며,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고 인도자의 자리이며, 월계관이 아니고 가시관의 자리이다. 봉사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면서 일하는 것이고, 인도자란 가장 바르게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최고 수준의 영혼을 가진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바르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은 길을 바르게 아는 것이고, 길을 안다는 것은 득도(得道)에 이른 것이고, 득도는 진리의 통달을 뜻하는 것이다.
사람이 진리를 통달하면 비로소 지상적 가치를 멀리하게 된다. 반면에 지상적 가치를 떠나지 못한 자가 감투를 쓰게 되면, 일을 그르치게 되고 부정과 불의를 행하게 된다.
감투가 가시관이라는 말은 그 공동체 내의 다른 사람들보다 못 먹고, 못 입고, 고생하면서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고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뜻이다. 공동체 내에서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이 남보다 더 호화롭게 살고, 위세를 부리고, 지배욕을 부린다면 그것은 곧바로 선행이 아니고 악행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악행을 일삼게 되면 반드시 그 사회에는 아부와 뇌물이 뒤따르게 되고 잘못된 야심을 갖는 자가 생기게 된다. 그러면 그 공동체는 성장이 정지되고, 분열되고, 종내에는 멸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감투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되면 그는 곧 악인(惡人)이 되는 것이다.

4. 학벌과 학위는 왜 높은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되는가?

학벌과 학위는 일반적으로 학교 다닐 당시에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 갖게 된다. 재능은 인생 초반에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중년이나 말년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나는 사람도 있어서 사람마다 각자 개인차가 있다. 또 지능지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일에 만능(萬能)인 것은 아니고 생각이 뛰어나거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사상이 고차원인 것도 아니다.
지능은 신체상의 한 기능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학교 다닐 때에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실패하는 인생도 아니고, 학과 성적이 좋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인생도 아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는 좋은 두뇌 못지않게 중요하다. 남다르게 타고난 재주 하나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엄청난 오해이고 잘못이다. 재주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더 가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주와 ‘사람 되는 일’은 거의 관계가 없으며, 재주란 인간을 이루는 한 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재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격이다. 성공은 그 사람의 인격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점수 위주, 학벌·학위를 위한 공부는 오히려 이기적인 인간을 만들기 쉽다. 이기적인 인간을 만드는 공부는 차라리 안하는 것이 국가 사회에 유익하다. 왜냐하면 이런 자는 나라도 팔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사회에 엄청난 해를 끼치면서 단지 자기 배만 채우려 드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이런 사람이 너무나 많지 않은가?
국가사회에 해를 끼쳐가면서까지 내 배만 부르면 되겠는가? 이는 국가사회를 허약하게 만들어 결국은 나라를 멸망하게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내 배만 채우려다 보면 그 사회는 필연적으로 부패되기 마련이다. 나로 인해 사회를 부패시키면서까지 잘 먹고 살아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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