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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행

제주야행

김순이 (지은이)
  |  
황금알
2019-06-2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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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행

책 정보

· 제목 : 제주야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05355
· 쪽수 : 168쪽

책 소개

황금알 시인선 195권. 제주바다에 잡혀 열병을 앓는 영혼의 목소리,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갚아야 될 빚이기에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김순이 시선집 <제주야행>.

목차

1부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교래 들판을 지나며·12
발을 씻으며·13
그대는 시인·14
섬 1·16
섬 2·17
바다 병病·18
두 손에 무거운 머리 묻고·20
그대·22
제주수선화 1·23
제주수선화 2·24
제주수선화 3·25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26
즉사를 꿈꾸며·28
야생란·30
산수국 사랑·32
이름을 지우며·34
마흔 살·35
성산의 햇살·36

2부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가야 할 길이 멀고 먼 나는·40
폭풍의 언덕에서·41
난 가끔 유치해진다·42
금지된 것을 위하여·44
한라산 1·46
한라산 2·48
한라산 5·49
사진 한 장으로 남은 그대·51
제주야행濟州夜行 ― 봄·52
제주야행濟州夜行 ― 가을·54
동백·56
선작지왓·57
신들의 고향 제주도·58
송당을 지나며·60
너에게·61
대포해안에서·62
돌매화꽃·64
소원素願·65
베릿내星川浦·66

3부 미친 사랑의 노래

앓고 있는 너에게·70
남아있어야 한다·72
눈물의 길은 깨끗하다·73
이런 사람 알고 있나요·74
인동 창窓·75
미친 사랑의 노래 2·76
미친 사랑의 노래 5·78
미친 사랑의 노래 7·79
제주바다·80
탑바리 전설·81
엉겅퀴 꽃·82
마라도 1·83
이여도 1·84
어떤 꽃·86
어느 날엔가는·87
시누대의 속뜻·88
술 한 잔 어떤가·89

4부 초원의 의자

카뮈 그리고 나·92
억새의 노래 1·93
억새의 노래 8·94
바라보는 것만으로·96
어떤 이름을 들으면·97
초원의 의자·98
창·99
사랑을 만나면·100
에미의 노래·101
길가에 서 있는 그대를 보았지·102
엉겅퀴 사랑·104
오름에 봄이 오면·105
옛 등대에서·108
별 이야기 4 ― L에게·110
무소유의 길·111

5부 오름에 피는 꽃

정신의 그믐·114
자연이라는 책·115
나는 아직도 믿고 있다·116
동백꽃·117
거침없이 가리라·118
아, 서귀포!·120
바람이 쓰던 초서草書 ― 素菴 선생 영전에·122
좋은 돌·125
해녀 금덕이·126
두서없이 쓴 시·130
오름은 살아있다·131

■ 해설 | 허상문
바다로 떠나지 못한 시인의 비가悲歌·142
■ 김순이 연보·160

저자소개

김순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제주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계간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 살」 외 9편으로 등단했다. 시집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미친 사랑의 노래』 등 다수가 있으며, 1996년 시선집 『기억의 섬』을 펴냈다. 1970년 퇴직하여 성산읍 난산리로 거주지를 옮기고 자연과 더불어 꽃을 가꾸며 마음껏 책과 벗하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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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부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교래 들판을 지나며


교래 들판 지나갈 때는
바람이 되리
방자하게 불어대는
바람이 되리
생각에 잠겨있는 억새꽃 수풀
가만두지 않으리
마구 흔들어 더더욱 몸부림치게 하리
산안개 몰아서
조랑말떼로 달리게 하리
산굼부리 벼랑으로 곤두박질치며
흘러가게 하리
아직 길들지 않은 들판
교래 들판 지날 때는
미친 듯한 바람으로 가리
거침없으리


발을 씻으며


저녁이면 돌아와
발을 씻는다
잔뿌리 같은
발가락들을 씻는다
비자나무 등걸에 붙어 자라는
나도풍란의 발이 떠오른다
바람 속에서
제 몫의 기쁨을
살며시 거두어 갖는 연초록 발
내 발은 어디에
기생하고 있는 것일까
마음이 맑은 사람은
흐린 날에도 자유로워
그의 발길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다
저녁마다 세상으로부터
또 하나의 나에게로 돌아오는
발을 씻는다
때 묻은 마음을 벗는다


그대는 시인


들길을 걷다가
한 송이 들꽃을 만나면
허리 구부려 눈길로 입맞춤하는
그대는 시인

바람 부는 날
한 잔 술에 손 잡혀
어쩌지 못할 마음으로 떠돌다가
눈물도 없는 마른 통곡으로 가슴이 저리는
그대는 시인

저녁 바다에 지는 해를 전송하고
실연한 듯 허탈해진 발길 가누는
그대는 시인

저명인사들이 모인 리셉션에
넥타이 차림 어색해서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그대는 시인

때때로
나는 조금씩 미쳐가고 있는 거나 아닐까
그런 의문에 잠기는
그대는 시인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일에 눈물이 핑 도는 가슴 가득히
풋풋한 감탄사 살아있는
그대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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