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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김경일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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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 실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8921764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7-30

목차

추천의 글 5
서문 51
첫 번째 수기 55
두 번째 수기 75
세 번째 수기 131
후기 201

저자소개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기타쓰가루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 명망 있는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였다. 선택받은 환경에 뛰어난 머리까지 타고났지만, 서른아홉 해의 짧은 생애 중 다섯 번 자살을 기도했다. 스무 살이던 1929년 칼모틴을 복용한 후 의식불명에 빠졌던 것을 시작으로, 1930년에는 술집 종업원 다나베 시메코와 가마쿠라 바다에 함께 투신했다. 그러나 다나베만 사망하고 홀로 살아남아 자살방조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광대의 꽃〉(1935)은 대표작인 〈인간 실격〉(1948)의 모태이자 이때의 자책감을 드러낸 작품이다. 〈도쿄 팔경〉(1941)에도 이때의 일이 자세히 서술돼 있다. 좌익 운동을 하며 유치장을 들락거리던 다자이는 〈교겐의 신〉(1936)에 그려진 대로 1935년 가마쿠라에서 목을 매 세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미수에 그쳤지만 맹장염 수술 후 진통제로 쓰인 파비날에 중독되었다. 약값을 대기 위해 아쿠타가와상 수상에 욕심을 냈지만 실패하고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거기에 약혼 관계였던 게이샤 오야마 하쓰요와 절친한 친구의 불륜을 눈치채고 큰 충격을 받았다. 1937년 다자이와 오야마는 미나카미 온천에서 칼모틴을 먹고 네 번째 자살을 기도하지만 둘 다 살아남았고, 이때의 일은 〈우바스테〉(1938)에 녹아들었다. 1948년 결핵 증세로 인한 객혈이 심해진 다자이는 불륜 관계였던 야마자키 도미에와 다마가와조스이에 몸을 던져 함께 생을 마감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자살의 성공이었고, 두 사람의 사체는 기모노 허리띠에 묶인 채 다자이의 생일인 6월 19일에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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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기획)    정보 더보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지심리학자.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다. 수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왕성하게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강연배틀쇼 사(史)기꾼들〉 〈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유쾌하고 신선한 강의로 수많은 사람을 매혹시키고 있는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의 논문과 실험을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쉽게 전달하는 데 애쓰고 있다. 저서로는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적절한 좌절』(공저) 『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공저) 『마음의 지혜』 『적정한 삶』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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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정말 인간답게 살고 있는 걸까?’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똑같은 루틴을 반복하고 사람들과 웃고 인사를 하고 누군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랬구나.” 하며 대답은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진 듯한 그런 느낌 말이지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주인공 요조는 지옥 같은 인간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점점 자기 내부로 침잠해 들어가는 인물입니다. 단순히 사회 부적응자나 우울증 환자라고 볼 수도 없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낯설고 외로운 일인지를 아주 솔직하게 보여주는 ‘마음의 지도’ 같은 존재입니다.
- 추천의 글 ‘진짜 나를 감춘 채 살아가는 사람들’


“이해받지 못한 채 살아간다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삶을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보이는 ‘겉모습’과 내면의 ‘진짜 감정’ 사이에 자꾸만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할 때입니다. 그 간극이 크면 클수록 사람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고립됩니다.
요조는 그 간극을 ‘가면’이라는 방식으로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을 웃기고, 눈치 보며 반응을 맞추고, 절대 자신의 진심을 꺼내지 않습니다. 그건 그가 비겁해서가 아니라 그 진심이 꺼내졌을 때 거절당할까 두려워서입니다. 인간이 ‘미움받는 것’보다 더 무서워하는 감정이 바로 ‘이해받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 추천의 글 ‘진짜 나를 감춘 채 살아가는 사람들’


그 남자의 사진을 세 장 본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이를테면 어린 시절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열 살쯤 되었을 무렵의 모습이다. 수많은 여자들(아마도 누이들과 사촌들이겠지) 사이에 둘러싸인 채, 작고 왜소한 소년이 정원 연못가에 서 있다. 그는 밝은 체크무늬 바지를 입고 있고, 고개는 왼쪽으로 30도쯤 기울어져 있으며, 이는 드러낸 채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다. 기분 나쁘다고? 그 단어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 아름다움과 추함에 무감각한 사람들, 다시 말해 미에 대한 감성이 결여된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멍청한 얼굴로 “참 귀여운 아이네요!”라고 말할 것이다. 확실히 그 아이 얼굴에는 일반적으로 귀엽다고 여겨지는 요소가 어느 정도 담겨 있어 그런 칭찬이 전혀 의미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름다움이란 것에 조금이라도 감응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을 애벌레라도 쳐내듯 휙 던져버리고 깊은 혐오를 담아 “끔찍한 아이군.”이라고 중얼거릴 것이다.
-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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