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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창업/취업/은퇴 > 취업정보
· ISBN : 9791189254124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prologue 이제 뭐 먹고살지? … 15
Chapter 1 40·50대 퇴직자의 현주소
Chapter 2 헤드헌터 입문 자격
Chapter 3 전체적인 헤드헌팅 Process
Chapter 4 헤드헌팅 용어 설명
Chapter 5 예비 헤드헌터들의 공통 질문FAQ
Chapter 6 헤드헌터로서 자리잡기
Chapter 7 헤드헌터로서 주의할 점
Chapter 8 헤드헌터 이모저모
Chapter 9 서치펌 창업
Chapter 10 그 외의 이야기
epilogue
저자소개
책속에서
잘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라
필자는 최규석 작가를 좋아한다. 그의 웹툰 『송곳』을 참 좋아한다.
웹툰 중에 나온 내용을 잠깐만 소개하고자 한다.
회사에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노조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그리고 웹툰의 주인공인 엘리트 과장이 후보로 나온다. 최초에 노조설립을 주도했던 인물이고 육사 출신의 엘리트이며 마트 지점장의 오른팔이었다. 누가봐도 노조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이다.
그런데 투표가 단독 후보면 재미가 없을 듯하여 어거지로 경쟁자 한 명을 붙인다. 경쟁자는 청과물 주임. 고졸 5년 차쯤 되는 주임은 나이도 20대 중반이고 그냥 청과물에서 과일 파는 청년이었다. 누가 봐도 상대가 안 되는 게임이다.
투표가 진행되자 정말 놀랍게 청과물 주임이 당선된다.
왜 그럴까? 왜 육사 출신 엘리트 과장이 아니라 청과물 주임이었을까?
엘리트 과장은 뛰어난 사람인 건 맞지만 마트 직원들과 같이 밥 한 끼 먹은 적이 없다. 같이 수다를 떨거나 같이 회식을 하거나 노래방을 간 적도 없다.
반면 청과물 주임은 싹싹하고 친절했다. 집에 맛있는 음식이라도 생기면 그거 들고 나와서 ‘누님 이것 좀 드셔보세요’라며 건네곤 했다. 당연히 밥도 같이 먹고, 회식과 노래방도 같이 다녔다.
사람들은 안다. 노조가 설립되고 엘리트 과장이 노조위원장이 되어야 노조가 더 잘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사람들은 엘리트 과장이 아니라 청과물 주임을 선택했다.
사람들은 보통 ‘잘난 사람’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좋은 사람’을 더 선호한다.
오더 따오는 방법에 대해 굉장히 길게 글을 적고 있는데, 지면이 협소하여 모두 적기는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오프라인 강연을 통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이미 나왔다.
사람은 잘난 사람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을 더 선택한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된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지, 정확히는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으로 비춰질지를 고민해야 한다. 영업의 시작은 그것부터다. 그렇게해서 영업의 방법을 깨우친다 하더라도 영업 성공률이 월등히 높아지진 않는다.
영업이란 원래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하고 1번 성공하는 것이다. 성공률 10%짜리다.
헤드헌터 중에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영업 시도를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옳지 못하다. 영업은 원래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 매번 실패하다가 어쩌다 한 번 성공하면 감지덕지한 거다.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면 영업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앞서 10%의 확률이었는데 몇 가지 노하우를 더했더니 11%가 되고, 12%가 되고, 15%가 되는 것이다. 딱 그 정도다. 영업 성공률이 80%, 90%나 되는 것은 인맥을 통했을 때나 그렇고, 보통 때는 어림도 없다. 앞서 얘기한 수·
목요일 오후에 영업을 하라는 것도, 10% 성공률을 11%로 딱 1% 정도 올려줄 뿐이다. 영업이란 그런 작은 확률을 모두 모아서 최대한 높은 확률로 트라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