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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279875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네, 이런 걸 샀습니다”
01. 충동은 충동구매를 낳고_ 남달리
멜킨 스포츠 트램펄린 세트 | 운동 기구를 사면 덤으로 따라오는 것
‘ㄷ’자 침대 테이블 | 좋을 듯 말 듯
인터넷 영어 회화 | 두려운 듯 재밌어
설리반 캐릭터 슈트 | 돈키호테에서 만난 나의 몬스터!
고양이 간식 츄르 |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다냥
롤링 가죽 펀칭기 | 요정들은 사세요
아이린 지압 슬리퍼 | 왕복이 아니라 편도였다면
디즈니 공주 텐트 | 나에게 훌륭한 텐트가 있어
02. 할부와 일시불 사이에서_ 지온채
디지털 카메라 | 큰돈을 쓰고 싶은 취미가 있다는 것, 나는 그게 멋이라고 생각한다
노트북 | 죄책감은 할부 개월 수만큼
앤더슨 벨 코트 | 나는 브랜드를 덕질 한다
월세 | 55만 원보다 가치 있는 나의 체력과 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 | 지구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구독한 잡지
프라이탁 가방 | 에코 프렌들리, 취향일까 트렌드일까
빈티지 원피스 | 구제 숍에 발을 들이다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 이미 사기로 정한 그 물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 취미도 운동처럼 돈을 내야 발전한다
위닉스 뽀송 제습기 | 굶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곰팡이 번식
03. 지갑이 열리는 마법, 허세_ 우마왕
만두카 요가 매트 | 참요가인을 유혹하는 빨간 개구리
아웃도어 술병 | 대자연의 품에서 독주를 홀짝홀짝!
산토리 가쿠빈 | 술은 싫지만 하이볼은 좋아!
룰루레몬 요가 바지 | 땀 한 방울에 오늘도 룰루랄라
오버나이트 오트밀 | 별로 중요하지 않은 첫인상
차세르 무쇠 냄비 | ‘무수 조리’라는 신세계
알트라 트레일 러닝화 | 천군만마와 함께한 100킬로미터
훈옥당 인센스 스틱 | 향기롭고 쓸모 있게
04. 소금 같은 짠맛이 필요한 순간_ 홍슬기
에잇세컨즈 치마 | 간절히 원하면 언젠가 다시 마주친다
팝핑보바 | 2만 원이 아니어서 다행이야
운전면허 | 20대의 오너드라이버를 꿈꾸며
일서 | 외국어 문맹이 외서를 구입하는 이유
카라카라우오 컵라면 | 음식의 맛을 돋우는 추억이라는 조미료
크로커다일 속옷 세트 | 편하게 입고 편하게 살자
용산 이비스 스타일 | 어른의 생일날
서울 국제 주류 박람회 | 내년에 또 갈 겁니다
야채 막창 | 돈, 건강, 맛 중에 제일은?
아디다스 샌들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05. 나만 살 수 없는 것들_ 정현이
아이패드 | 알파문구에 없는 사무용품의 끝판왕
잠옷 | 한순간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파이롯트 지워지는 볼펜 | 필기의 질을 높여 드립니다
알코올 스왑과 안경 전용 세정제 | 어제보다 오늘 더 밝은 하루
눈 마사지 기기 | 내 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재봉틀 | 아직도 세탁소에서 줄이세요?
데이터 100기가바이트와 넷플릭스 | 동행이란 무엇인가
수제 패치 손수건 | 세상에 단 하나의 선물이 있다면
06. 돈 좀 쓸 줄 아는 사람_ 구도훈
크로스핏 | 가장 완벽한 운동입니다 <1탄>
페이퍼 프로 독서 리더기 | 이제 나도 스마트 독서 가이
대게 | 대게가 대게대게 먹고 싶어서
크로스핏 | 가장 완벽한 운동입니다 <2탄>
핸드폰 할부금 | 멋지게, 한 방에, 딱!
빨간 내복 | 신입 사원의 첫 월급
예비군 경비 | 재입대하는 기분
케이투 등산화 | 인생은 이누이트의 깃발을 꽂아 가는 여정이다
07. 살까 말까 할 때는 사라_ 박인비
토리버치 핸드폰 케이스 | 왜 고민한 거야?
꽃무늬 연분홍 원피스 | 눈에 아른아른, 바람에 살랑살랑, 기분이 하늘하늘
무인양품 110볼트 토스트기 | 처음부터 너란 존재를 몰랐으면 좋았겠다
마켓비 철제 가구 | 가구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다
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레오타드 | 발레리나는 아니지만
린나이 화구 가스레인지 | 역시 음식은 불 맛이야
무선 충전 에어팟 2세대 | 없어도 그만일까, 꼭 있어야 할까
야마하 전자 피아노 | 드림 컴 트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본주의 시대에 소비는 자아실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쥐꼬리만 한 월급에서 뗄 거 다 떼고 코딱지 같은 잔금만 남았어도, 눈에 불을 켜고 소비할 대상을 찾아 나선다. 카드를 긁고 계좌 이체를 날리고 때론 3개월로 할부하면서까지, 한 번 정한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다.
- ‘들어가며 | 네, 이런 걸 샀습니다’에서
우연히 충동적으로 고양이 간식을 산 이후로 나는 아직까지 츄르를 늘 가지고 다닌다. 적은 돈으로 기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소비 중에 최고의 지출이다. 이거 하나면 고양이를 아주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까!
- ‘고양이 간식 츄르 |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다냥’에서
직장이 없던 시절만 해도 신용 카드나 할부로 결제는 못 할 것 같았다. 타짜의 그 유명한 대사처럼 ‘쫄려서 뒤질까’ 싶었다. 한마디로 도박처럼 느껴졌다. 카드사에 돈을 빌려 물건을 사고, 그 돈을 못 갚는다면? 상상만으로도 죄를 지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보통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나는 씀씀이가 커졌고, 체크 카드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다음 달에도 월급이 들어올 거라는 얄팍한 믿음이 체크 카드만 쓰겠다던 나의 의지를 단번에 꺾어 버렸다. 그렇게 나는 신용 카드의 길로 접어들었다.
- ‘할부와 일시불 사이에서 | 첫인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