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바다라는 빈칸

바다라는 빈칸

서정미 (지은이)
시와정신사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1개 7,47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바다라는 빈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다라는 빈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82493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3-07-20

목차

005 시인의 말

____ 제1부 우리의 이름을 물고 떠난다

013 바다에 잠긴 첫, 파도
015 벽시계
017 두루마리 화장지
018 태양의 신발장
020 버려진 구두
021 반지하 방
023 물새
024 빈 술병
026 탄광
028 파리와 파리채
030 맨 처음 캔을 발굴하는 날
032 노을 맺힌 술잔
035 나의 가로등
037 바다라는 빈칸
039 소금 한 줌

____ 제2부 동전처럼 고요하게 스치는

043 모래성 속 어머니
044 사진 속 할머니
046 푸른 공의 집
048 바운드 패스
050 커피 자동판매기와 어머니
052 어머니의 길
054 어머니의 땅은
057 어머니의 숫돌꽃
060 시작과 끝
062 흙길
064 콩
067 王 잠자리
070 소꿉놀이
072 모나리자 미소를 잃지 않은
074 안개 집

____ 제3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나뭇잎

077 히아신스
078 케이트 미들턴
080 새앙쥐의 나라
082 토끼표 현대 물파스가 기억하는 것들
084 밀레의 지평선 한 뼘
086 타이타닉호의 그녀
088 에이브러햄 링컨
096 니콜 키드먼의 거미줄
098 대형마트 철근 기둥에 사자 다리가 박혔다
100 노트르담의 꼽추
103 어미 개
104 어우동 슬픈 모가지에 분홍바늘꽃을 심는다
107 장희빈 무쇠 식칼날
109 김 회장 전원 일기
112 중섭의 비
115 사랑

____ 제4부 푸르른 시간 한 귀퉁이

119 맨 처음 계족산
120 산山비 내리는 유리창
123 유리창으로 내리는 수요일
125 소나기 한 줄 써 내리는 날
127 고압선 옆에서
128 이곳은 전자파가 없을까
130 비룡폭포가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먼저 생긴 날에 대한 개론
132 GRAND CANYON
134 마추픽추 여행기
136 21C 두레박
139 개구리 알들의 말
141 하늘 바닥
142 줄다리기
144 무명용사 동상
145 한밤의 마네킹
147 신호등 앞 정육점

149 해설 | 낭만적 열정과 영원으로서의 사랑 | 권 온

저자소개

서정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전 출생 한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료 2004년 『생각과 느낌』으로 등단. 2007년 시집 『꽃들의 발자국』 출간. 2022년 시집 『나무의 칼』 출간 신세계 아카데미 『시가 내게 오는 시간』 수강 중 옥천 문정문학회 회원
펼치기

책속에서

바다라는 빈칸

바다 한가운데 고깃배 한 점
길게 밑줄 그리며 우리의 이름을 물고 떠난다

어릴 적 작은 돌멩이 골라 공기놀이할 때
울퉁불퉁한 마음이 저글링 하다가
보란 듯이
틀려도 안 틀린 척 시치미를 떼고 공깃돌을 돌렸다

그 천진스러운 결정,
해변을 떠미는 파도보다 더 자연스러운
순간 멋들어지게 모래를 삼키는 파도의 결정 속으로
아무도 모르게 잔잔한 바닷길이 스며든다

큰 파도가
쪽빛
길을 품어 낸 후
스스로 작게 부서진다


맨 처음 계족산

계족산 봉황정으로 안락도요새들이 날아온다

둥지를 튼 청호반새
푸르른 날갯짓은
황사의 검푸른 반란 속에서도
또렷하다

푸른 제국은 황톳빛 뼛속에도 온전히 살아있다

봉황이라 불린
맨 첫날부터 놓치지 않았다

한올 한올 무명 실타래로 푸른 육체와 실체

옛 시절부터 건너온
하늬바람의 결을 바탕으로
푸른빛 품격 한 올을
잇기 위해

봉황산의 깃 한 올을 고요하게 밟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