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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제와

한눈에 보는 제와

김성구 (지은이)
  |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18-12-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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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제와

책 정보

· 제목 : 한눈에 보는 제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공예/도자
· ISBN : 9791189321055
· 쪽수 : 168쪽

책 소개

잊혀져가는 우리 선조의 전통기와 제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원리, 그리고 면밀한 연구를 담고 있다. 고령군 고령기와의 김은동, 경주시 노당기와의 정문길 등 두 와장이 기와 제작을 직접 시연하여 사진과 영상으로 남긴 것은 전통기와의 복원자료로 매우 중요하며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목차

1장 기와를 말하다
기와의 의미
기와의 분류

2장 기와를 살피다
기와의 어제와 오늘

3장 기와를 꾸리다
조와의 체계
기와의 수명

4장 기와를 만들다
전통기와의 제작

좌담회
흙과 불의 예술, 기와


참고자료
장인
공예.디자인 지도
도판 목록
참고 문헌
도움 주신 분.기관
색인

저자소개

김성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기와학회 초대 회장이자 기와 연구의 권위자이다. 경희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을 거쳐 국립부여박물관장을 역임하고 국립진주박물관장, 국립경주박물관장 역임하였다. ‘백제 와요지의 조사’로 제10회 우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옛 기와>(대원사 刊)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부여의 백제요지와 출토유물에 대하여>, <신라계 고와를 통해 본 한일고대문화>, <통일신라시대의 와전연구>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전통기와의 예술성과 와장이 보전해온 기술을 재현하다

기와는 동양 목조건축의 상징적 공예품으로, 3,000년 전 중국의 주대周
代에서 처음 제작되어 동아시아의 각국에 점차 전파되었다. 동양에서 기와와
같이 상호 영향을 주면서 고대에서 현재까지 계속 사용된 유물은 찾아보기
거의 어렵다. 특히 기와 가운데 막새, 즉 와당은 한·중·일 세 나라의 문화
교류는 물론 각 나라의 예술적 수준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자료로 높
이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도 마찬가지
이지만,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 중국의 와당문화를 능가하는 수준 높은 기와
문화를 전개하여 최고의 정화기를 맞이하였다. 길상과 벽사, 불교문화를 상
징하는 새로운 문양의 창출은 물론, 타원와당과 암막새, 마루막새가 다양하
게 제작되어 중국의 제1차 와당문화 전성기인 전국戰國 시대와 제2차 전성기
인 진한대秦漢代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제3차 와당 전성시대를 구가하게 되었
다. 그런데 외국문화를 수용하면서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가
미한 독특한 재창작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양식의 문화를 표출하는 주요한
사례가 바로 와당문화라고 할 수 있다

유창종(유금와당박물관장)-머리말 중에서


목조건물의 지붕에 이어진 조선 및 근대의 기와가 최근 상당량 조사되었다.
지난 5년간 지방에 있는 관아와 사원, 향교와 서원, 고택과 정자, 정
려각과 적산가옥에 이어진 기와를 조사하면서 문자기와가 500여 점가량
집성되었다. 문자기와는 암막새와 망와가 대부분인데 연호 및 간지가 새
겨져 기와 연구는 물론 건물의 건립 시기와 중수 및 개수 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다양한 문자기와 가운데 10점을 선정하여 조선 기와의 수명을 100
년 단위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조선시대 기와의 최대수명은 2018년을
기준으로 453년으로 파악되어, 상당히 오랫동안 기와가 지붕에 이어져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경주 옥산서원과 봉화 광산김씨 종가,
예천 야옹정의 지붕에 이어진 기와는 그 수명이 430년 이상으로 임진왜
란이 일어나기 이전인 조선 전기의 기와여서 매우 중요하다.
기와의 수명이 100년에서 200년까지인 문자망와로는 두 와례瓦例
가 선정되었다. 고창 이지영 정려에 이어진 망와에는 꽃무늬가 장식되고
‘丙辰 병진’(1916년)의 간지가 새겨졌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근대의 한식
기와로 그 수명이 103년이 된다. 영동 소석고택의 망와는 사랑채의 좌측
추녀에 이어졌는데, ‘壽富多男子 乙酉 수부다남자 을유’(1885년)의 문자가 새
겨져 근대 기와의 특색을 잘 나타냈다. 소석고택은 중요민속자료 제32호
로 지정되었는데 망와의 수명은 현재 134년이다.

200년에서 300년까지 기와의 수명을 지닌 문자망와는 두 와례가
있다. 고흥 아문의 망와는 ‘乾隆三十年 乙酉 건륭30년 을유’(1765년)의 문자가
새겨졌는데 그 수명이 254년이 된다. 고흥 아문은 흥양현의 동헌인 존심
당과 함께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안성 석남사의 대
웅전에 이어진 망와는 ‘雍正三年 乙巳 옹정3년 을사’(1725년)의 연호와 시주
자의 이름을 새겼는데, 그 수명이 293년이 되고 있다.


[좌담회]
김성구 두 분 모두 가업을 이어 와장의 길을 걷고 계십니다. 계보를
잇는다는 측면에서 책임감 내지는 사명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정문길 저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동안 방황의 시기를 거친 후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와공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기와 일은 조부
때부터 시작했고 저는 아버지에게 기와 일을 배웠는데 그때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김은동 제가 본격적으로 제와업에 입문한 때는 군을 제대한
후 24세가 되던 해였습니다. 아버지는 당시 고령군 개진면의
면장이었는데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기와막을 인수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기와 일은 천대받는 직업 중 하나였습니다.

김성구 지금은 제와가 전통문화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아 와공이
대접을 받고 있지만, 조선시대와 그 당시는 제와업을 천하게 여겨
장인으로 취급하지도 않았지요. 실제 기와 일을 하시는 분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은동 일 자체가 힘들었지요. 흙을 채취하여 점토 더미를
만들고, 점토단을 쌓는 것은 그야말로 고된 일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와공을 보면서 가업을 잇는다는 게 엄두가 안
났지요. 1972년 아버지와 나란히 기와막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기와막 일을 거들었기 때문에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해 겨우내 흙 채취
작업과 화부 일을 하며 저는 기와장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성구 김병주 부와장님은 고령기와의 대표를 맡고 계시는데,
3대째 가업의 계승자로서 많은 부담감이 있으실 텐데요?

김병주 외부에서 인정을 받는 것보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는 일이 더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기와 일을 시작한 지 햇수로
20년이 되지만, 지금도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깨닫게 됩니다. 매 순간
70년 동안 이어져온 장인정신을 잊지 않으려고 긴장하며 살고
있습니다.

좌담회 [흙과 불의 예술,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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