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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마르크스주의 > 마르크스주의 일반
· ISBN : 9791190292238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4-01-01
책 소개
목차
서문 _ 조이 피셔
서론 _ 알렉스 니븐
1. 자본주의의 종말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쉽다
2. 여러분이 시위를 조직하고 모두가 참여했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3. 자본주의와 실재
4. 반성적 무기력, 안정 지향, 자유주의적 공산주의
5. 1979년 10월 6일: “어디에도 정 붙이지 마”
6. 견고한 모든 것이 홍보 속으로 사라진다: 시장 스탈린주의와 관료주의적 반생산
7. “하나의 현실과 다른 현실이 중첩되는 것을 당신이 볼 수 있다면”: 꿈 작업과 기억 장애로서의 자본주의 리얼리즘
8. “중앙 교환국은 없다”
9. 마르크스주의적 슈퍼 보모
부록. 우리는 현실주의자가 될 여유가 없다: 마크 피셔와 조디 딘의 대담
후기 _ 타리크 고더드
초판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내가 만난 10대 학생 상당수는 내가 우울증적 쾌락depressive hedonia이라 부르는 상태에 빠져 있는 듯 보였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을 특징짓는 것은 무쾌락 상태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상태는 쾌락을 얻지 못하는 무능이 아니라 쾌락을 추구하는 것 말고는 다른 무엇도 할 수 없는 무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들은 무언가가 빠져 있다고 느끼지만 오직 쾌락 원칙 너머에서만 이 누락된 불가사의한 향유에 접근할 수 있음을 감지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관찰될지 아닐지를 모른다는 사실이 감시 장치를 내면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언제나 관찰되고 있는 듯이 처신하게 된다. 그리고 학교나 대학 심사의 경우 우리를 평가하는 일차적인 요소는 교사로서 우리가 발휘하는 능력이 아니라 관료로서 우리가 보이는 성실함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성주의적인 것에 대한 미디어 계급의 거부는 놀라운 다양성으로 가득한 상향식 문화가 아니라 점점 더 유아화된 문화를 낳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청자를 성인으로 대하면서 이들이 복합적이고 지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문화 생산물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쪽은 부성주의 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