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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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유령의 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9336370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1-07-15

책 소개

20세기 끝자락의 어느 더운 여름, 2천 년 전 철기 시대의 생활을 직접 재연하는 캠프에 사람들이 모인다. 무언가를 죽이지 않고는 나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고대 철기 시대의 생활. 그 속에서 점차 실비를 향한 야만성과 폭력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소개

세라 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10년 동안 영문학을 공부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고, 현재 더블린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유령의 벽》(2018)은 세라 모스의 여섯 번째 소설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그녀의 작품이다. 이 책은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타임스,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영국왕립문학협회의 온다체상 후보, 여성소설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첫 소설 《콜드 어스Cold Earth》를 시작으로 《불면Night Waking》《바디 오브 라이트Bodies of Light》《사인 포 로스트 칠드런Signs for Lost Children》《조석 지대The Tidal Zone》《서머워터Summerwater》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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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서양사와 국문학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그 겨울, 바르샤바』를 썼고, 『유령의 벽』『밤의 경비원』『인생의 12가지 원칙』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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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0자평]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책. 가해자의 입장을 철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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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

★★★★★(10)

([100자평]태연하고 차분하게 그려내는 폭력에 치를 떨다가, 도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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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

★★★★★(10)

([마이리뷰]수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온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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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

★★★☆☆(6)

([100자평]고대 세계에 집착하는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와 그에...)

([100자평]고대와 현대가 겹쳐지는 2천년의 역사를 지닌 비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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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

★★★★★(10)

([100자평]한 여름 무더위에 읽으면 좋을거 같아요~ 충격적인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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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그녀는 저들 중의 하나로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떤다. 그들은 그녀의 손목에 감긴 밧줄에 그녀의 잘린 머리칼을 욱여넣는다. 그녀는 훌쩍거리고 있다. 통곡하고 있다. 그녀의 울음소리가 습지를 가로지르며 잔향을 남기고, 마가목과 자작나무의 헐벗은 가지들 사이로 울린다.

아버지는 적고 있던 리스트를 내려놓은 다음, 들고 있던 펜을 그 옆에 가지런히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격식 있게 일어섰다. “쉿, 어디서 그런 못된!” 그러나 엄마는 너무 늦었다. 따귀는 이미 공중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알아서 매를 버는구나.” 엄마가 이 말을 하곤 했었지. “꼭 한 마디씩을 더 해. 뭐 좋은 일이 있겠다고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