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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마음, 뇌

미술, 마음, 뇌

(미술과 뇌과학에 관한 에세이)

에릭 캔델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프시케의숲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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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마음, 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술, 마음, 뇌 (미술과 뇌과학에 관한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9336837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5-28

책 소개

미술 작품을 볼 때, 우리는 종종 감정적인 반응을 한다. 하지만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는 복잡한 문제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에릭 캔델은 심리학과 생물학에 기반하여 미술 감상의 과학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간의 학문적 여정에서 규명해온 관련 지식들을 망라하여 간결하게 제시하는 한편, 이를 다양한 미술 작품의 맥락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미술사를 수놓은 모더니즘의 걸작들,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가로지르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 에릭 캔델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원서의 출간연도는 2024년으로, 그의 나이 95세에 책을 상재한 셈이다. 주제는 미술과 과학의 통섭으로서, 그의 학문적 열정과 비전이 종국에 향한 곳을 뚜렷이 드러낸다. 이 책에는 총 7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는데, 각각의 에세이는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발표되었던 글들에 기반하고 있다. 주로 2013~2015년 사이에 발표된 글들이며, 2020년 논문에 토대를 둔 글도 수록했다. 심포지엄이나 강연, 전시회 도록, 평론집, 단행본, 논문 등 여러 형식으로 발표된 글을 이 책을 위해 새롭게 정리했다.
저자는 현대미술의 걸작들을 지성사의 맥락에서 살펴보면서, 이를 통해 인간 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여정은 유대 문화의 두 갈래를 대표하는 샤갈과 수틴의 작품을 경유하여, 다시 빈의 코코슈카, 에곤 실레, 클림트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길어낸 연구의 핵심 테마인 ‘감상자의 몫’ 개념과 ‘얼굴의 뇌과학’은 각기 피카소와 초상화의 사례로 심화된다. 나아가 저자는 시지각을 넘어 촉지각에 관한 탐구를 조각과 회화의 대비로 이어나간다. 이 모든 이야기의 끝이 추상 미술 감상에 관한 과학적 실험 설계로 맺어진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미술과 과학을 잇는 시도는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지만, 에릭 캔델이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세기말 오스트리아 빈이다. 당시 물리학이 자극한 계몽주의가 저물어가고 생물학과 의학이 자극한 모더니즘이 부상하고 있었다. 빈의 모더니스트들은 “우리 자신이 진정으로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무의식적인 성적 충동과 공격적인 충동에 휘둘리는 존재라는 관점과 과학을 토대로 지식을 통합 및 융합하려고 시도하는 태도를 정립했다.”
캔델은 당시의 화가, 정신분석가, 예술사학자들로부터 자신의 여러 주제들을 이끌어낸다. 이를테면 알로이스 리글의 통찰 이래, 에른스트 크리스와 에른스트 곰브리치가 발전시킨 ‘감상자의 몫’이라는 개념을 보자. 이는 예술 작품이 감상자의 지각적, 감정적 참여, 즉 수용자의 반응이 없으면 완전하지 않다는 것으로, 캔델은 이 원리를 빈의 화가들과 피카소 등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심리학적인 차원에 머물던 ‘감상자의 몫’을 뇌과학의 원리로 발전시킨다. 그 과정에서 우리 뇌가 강력한 창의성 기계라는 점, 그리고 현대 회화의 모호성이 그토록 매혹적인 이유가 분명히 드러난다.
이 책은 미술과 뇌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여럿 담고 있다. 인간이 수천 년 동안 줄기차게 초상화에 주목해온 까닭은 어쩌면 뇌에 자리한 얼굴반의 존재 때문일 수 있다. 이 세포들은 얼굴의 위치, 크기, 응시 방향의 변화뿐 아니라, 얼굴 각 부위의 모양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한국어판 표지의 모티브가 되었다). 또, 클림트의 그림에서 에로티시즘과 공격성의 융합이 기묘한 매력을 풍기는 것은 그것이 우리 뇌의 시상하부 세포군을 자극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싸움 세포와 성교 세포가 인접해 존재하는 까닭에 일부 교차하는 영역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성과 폭력이 인간 행동에서 서로 얽히기도 하는 것이다. 책에서 문득 마주치는 이와 같은 환원주의적 통찰들은 막연한 형이상학적 사유를 산뜻하게 넘어서며, 설득력 있게 인간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목차

서문

제1장 빈 1900의 모더니즘
모더니즘의 기원
빈 모더니즘의 특징
빈 의대와 로키탄스키의 혁신
무의식의 세계를 보라
프로이트를 비판한 슈니츨러
클림트와 여성 성욕의 해방
추커칸들 살롱
심리학과 예술의 결합
뇌는 모호함을 참지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얼굴을 알아보는가
얼굴에 민감한 세포들
거울 뉴런에 대하여
유대인 화가 집단의 출현
애호가, 후원자, 구매자
빈 1900을 만든 유대인들
돌이켜보는 ‘기나긴 그림자’

제2장 섕 수틴의 실존적 불안
십계명, 아슈케나지, 신비주의 논쟁
19세기 유대인 화가들과 파리화파
샤갈과 대비되는 수틴
동물 사체를 그리다
수틴의 일그러진 초상화
매혹하는 얼굴들
얼굴 인식의 뇌과학
물감의 질감을 빚어내다
촉각·시각·감정의 상호작용

제3장 코코슈카, 실레, 클림트
매혹적이지만 얻을 수 없는
불안과 에로티시즘
과장된 얼굴 표정과 뇌의 반응
여성의 성욕에 관한 감수성
에로티시즘과 공격성의 상호작용
성애가 지식의 추구인 까닭

제4장 초상 미술과 감상자의 몫
얼굴은 왜 그렇게 특별할까
초상 미술의 간략한 역사
강력한 이미지는 모호하다
‘순수한 눈’이라는 착각
창의성 기계로서의 뇌
얼굴 인식의 심리학과 생물학
과학과 미술의 새로운 대화

제5장 입체주의의 도전
기존의 회화 너머로 나아가다
시지각의 창의성
입체주의가 주목한 하향 처리
피카소의 얼굴 묘사의 진화
‘콧수염 남자’ 그림을 읽는 법

제6장 조각에 대하여
조각의 짧은 역사
조각은 회화와 어떻게 다른가
사례들

제7장 추상 미술 감상은 어떻게 다른가
추상 미술의 신경미학
주관적 경험의 차이를 측정하다
거리감에 관한 세 가지 실험
시공간의 확장과 연결

옮긴이 후기
주석 및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에릭 캔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적인 뇌과학자, 저술가. 기억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1929년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아홉 살 때 나치의 위협이 점점 심해지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한 뒤, 1952년 뉴욕대학교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밟아 과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 컬럼비아대학교의 원로 석좌교수이며, 생리학ㆍ세포생물리학ㆍ정신의학ㆍ생화학ㆍ분자생물리학ㆍ신경과학 명예교수이다. 주커먼 연구소Zuckerman Institute와 카블리 뇌과학 연구소Kavli Institute for Brain Science의 공동 창립 이사이고, 1984년부터 2022년까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으로 있었다. 지은 책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 예술, 인문학을 넘나들며 파헤치는 《통찰의 시대The Age of Insight》와 신경과학 분야의 표준 교과서인 《신경과학의 원리Principles of Neural Science》(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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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어요.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을 우리말로 옮겼지요.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 문학을 쓴 작가이기도 하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생명의 마법사 유전자』,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노화의 종말』, 『생명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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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빈의 모더니스트들은 전통적인 태도와 가치에 새로운 사고 방식과 정서로 맞섰고, 현실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겉으로 보이는 사람과 사물과 사건의 아래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겉모습 아래에 놓여 있는 것을 탐구함으로써, 빈 모더니즘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특징짓는 태도를 제시했다.


클림트는 생물학 기호를 자신의 작품에 통합하기 시작했다. 직사각형은 정자, 타원은 난자를 상징했다. 〈다나에〉에서 이 기호들을 볼 수 있다. 부친에게 감금되고 황금 빗줄기의 형태로 제우스를 통해 잉태를 하는 그리스 공주의 초상화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황금 빗방울 속에서 직사각형들을 볼 수 있다. 다나에의 맞은편에는 타원형들이 보인다. 배아, 수정된 난자다. 클림트는 다나에가 생식력을 통해서 정자를 생명의 최초 단계로 전환시키는 것을 보여준다.


곰브리치는 크리스의 모호성 개념을 시지각 자체에까지 확장했다. 그럼으로써 그는 뇌가 단순히 카메라가 아니라, 창의성 장치임을 깨닫게 되었다. 뇌는 바깥 세계로부터 불완전한 정보를 받아서 완성한다. 우리 뇌는 그렇게 하도록 진화했다. 우리가 당연시하는 많은 것들은 진화를 통해 우리 뇌에 새겨진 것이다. 예를 들어 뇌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간에 태양이 언제나 머리 위에 있을 것임을 알아차린다. 따라서 우리는 빛이 위에서 온다고 예상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뇌는 속을 수 있다. 착시 같은 사례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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