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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91189353056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Ⅰ
좋은 바람, 베네벤툼
앞선 자가 누가 되건…
내 적은 로마뿐이다
황제의 대리인과 전직 집정관의 차이
명예로운 경력
역사를 창조한 전투
넓고 얕게
기능의 집중
아랍인이지만 로마의 사나이
사회의 본질
구별과 동일한 혜택
로마 번성의 요인
Ⅱ
‘양’과 ‘질’의 대결
정보를 얻을 권리
적재적소, 능력위주
그대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
수단의 목적화
어떻게 보내느냐의 결과
처음 보는 다리
나름의 복지
강대함의 첫 번째 요인
필요한 것과 해야 하는 것
기본의 영향력
편역자의 말
리뷰
책속에서
요컨대 황제가 바뀌고 나라의 정치 지도자가 바뀐다고 해서 금방 눈부신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정해져 있을 테니 앞선 자가 누가 되건 간에 지속하여야 한다. 실제로 지속해서 진행해야 하는 일의 중요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책이란 꾸준히 이어가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느니만 못해 위기만 더욱 심화할 뿐이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정치가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우리 같은 서민에게는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에 투표율이 저조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정치만큼 서민 생활에 직결된 것도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파산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쪽은 회사가 사라져 오갈 곳 없어진 사람들이다. 외국계 회사든 어디든 갈 곳이 넘치는 이들이 아니다. 회사의 경영 상태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성장을 누구보다 바라는 이는 회사 간부가 아닌 일반 사원이어야 할 터이다. 국가도 같은 이치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돌아올 대답은 뻔하다. 요즘 정치판에는 인물이 없다는 말이다. 과연 없을까? 대중매체와 유권자가 인재를 발굴 육성하려는 의욕이 없는 것은 아닐까?
가진 능력을 철저하게 활용하려면 자신들의 힘뿐만이 아니라 라이벌이 가진 능력까지 활용해야 한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계속 실행에 옮긴 덕분에 로마는 오래도록 번영을 누렸다.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던 그리스인까지도 로마 민족의 그러한 일관된 방침을 ‘패자 동화’ 노선이라고 평했다. 이 방법이야말로 로마가 크게 성공한 실제 요인인 것이다. 로마제국이 주도한 국제 질서를 의미하는 ‘팍스 로마나’는 이 대전략의 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