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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동남아시아사
· ISBN : 9791194263333
· 쪽수 : 864쪽
· 출판일 : 2026-05-22
책 소개
목차
지도 목록
약어 목록
서론
1장 고전략의 패러디
2장 승산 없는 전쟁
3장 파괴의 전야
4장 패배만을 위한 전력
5장 이아드랑
6장 “그 촌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7장 “국가가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50퍼센트가”
8장 다섯 시의 자이브
9장 “그들의 피를 계속 뽑을 뿐입니다”
10장 “승리가 목전에 있다”
11장 어리석음의 극치
12장 원숭이의 해
13장 구정 공세
14장 “이 전쟁에서 영원히 승리할 수 있다”
15장 케산
16장 5월 공세
17장 더 나은 전쟁?
18장 햄버거 고지
19장 수색과 회피
20장 “전쟁에서 지는 첫 대통령이 되지는 않을 걸세”
21장 “캄보디아는 사나이의 일이지”
22장 조용한 항명
23장 “닉슨 패거리에게 가장 무거운 패배”
24장 “전쟁의 이익을 너무 키운 탓”
25장 “패배는 선택지가 아니다”
26장 함락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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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론
베트남전쟁은 선택의 문제였다. 베트남전쟁을 이해하려면 이 확고한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이 참전하도록 도발한 나라는 없었으며, 냉전의 봉쇄 정당화 논리나 ‘도미노 이론’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군대의 개입은 필요하지 않았다. 설령 남베트남이 공산주의 반란으로 무너졌다 해도 중국이나 북베트남이 “와이키키 해변에 상륙”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 1961년 린든 존슨 부통령이 퍽 대담하게도 이렇게 경고했다. 베트남전은 자기방어나 민주적 이상을 위해 치른 전쟁이 아니었다. 미국이 베트남에 참전하고 주둔한 동기는 약해 보일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
서론
베트남전쟁은 당시 최고조에 달했던 미국 권력의 실상을 드러내는 심란한 이야기다. 미국은 20세기 전반기의 두 차례 세계대전에 마지못해 겨우 개입했다. 그 시기 미국은 전쟁을 모든 면에서 파국적인 사태로 보았다. 1945년 이후 미국은 더 기꺼이 전쟁에 돌입했다. 어느 정도는 교만 때문이고, 어느 정도는 냉전 기간에 국가 안보가 정치적으로 무기화되었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강인한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면 조롱당하고 선거에서 패할 위험이 있었다. 부와 권력, 반공산주의로 인해 평범한 미국인은 1960년대 초 해외 개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베트남전은 장차 의회의 약세, 대통령의 권력, 일반 대중의 공모, 관료제와 군대의 위력을 드러낼 터였다. 그리고 이런 권력 중심들이 가장 무분별한 전쟁마저 길게 끌어서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오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줄 터였다.
결론
미국인에게 이 전쟁의 큰 교훈은 그 모든 폭력, 인명과 재정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동남아시아 현지의 사태에 별로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군사적 실패는 남베트남이 자국의 국민과 정부조차 조직하지 못한 실패와 맞물렸다. 1965년 미국이 롤링선더 작전을 개시하고 첫 해병대를 파병했을 때 승리를 향해 진군하고 있던 무자비한 베트민 운동은, 10년 후에 티에우를 쫓아버리고 미군 전사자 5만 8000명을 짓밟고 사이공을 차지하고 베트남을 통일한 바로 그 세력이었다. 이 교훈을 미국인은 배웠던가? 거의 배우지 않았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랫동안 벌인 무익한 ‘9 ·11 전쟁들’은 베트남전쟁 못지않게 허황되고 소모적이었지만, 베트남의 엄중한 교훈은 한참 전부터 억눌려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