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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9118939331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02-14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필립 얀시, 김동호 외
프롤로그 : 지독하게 힘든 당신에게
part 4 깊은 한숨 내쉴 때 안아주셔서
17장• 믿음 좋은 당신도 아플 때가 있다
18장• 은밀한 흉터가 은혜의 흔적이 된다
19장• 고통이 필요해도 안주하지는 말라
20장• 내 상처를 포장할 이유는 없다
21장•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part 5 나 자신을 마주할 용기 주셔서
22장• 상한 심령의 예배를 받으신다
23장• 자신을 정면으로 보는 용기
24장• 희망 보존과 마음 방역의 미학
25장• 내려올 때만 볼 수 있는 것
26장• 굴이 진주가 될 수만 있다면
part 1 인생이 바닥을 칠 때 일으키셔서
1장• 안전지대는 세상 어디에든 없다
2장• 위기와 기적은 동시에 찾아온다
3장• 고난을 마주하는 자세와 극복의 지혜
4장• 당신의 종착역은 하나님의 출발역
5장• 두려운 길은 묵묵히 걸어가라
part 2 곤란한 시절 지날 때 업고 가셔서
6장• 예측 불가능한 백색 복병을 만날 때
7장• 벼랑 끝에 담대히 서는 용기의 근원
8장• 실패한 자 같으나 성공한 자가 되다
9장• 점프 도약대에 서면 갈등하지 마라
10장• 날개가 부러져도 붙들리면 산다
part 3 마음 둘 곳 없을 때 받아주셔서
11장• 격과 결이 무너진 미생의 세상에서
12장• 편견과 자기연민의 늪에 빠지면
13장• 자격지심을 이겨낸 자격 없는 자
14장• 눈부시지 않게 은은히 빛나는 사람
15장• 가짜 새 사람들의 가면 놀이
16장• 실망이라는 무기로 부서진 마음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절망 속에서도 소망의 길을 찾아내는 힘
미안한 말이지만, 당신의 삶에도 실망과 위기는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나 같은 목회자도 종종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면 많이 외롭습니다. 목사는 의외로 이야기할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보통은 항상 열려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홀로 분과 슬픔을 삭이면서,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갑니다.
내게 찾아온 어떤 힘든 날이 도무지 견디기 힘들면, 나는 불이 꺼진 예배당에서 조용히 찬양을 들으며, 지친 영혼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습니다.
어느 날, 나는 무릎을 꿇고 찬양을 들으며 홀로 예배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얼바인벧엘교회 벧엘 워쉽팀의 ‘그래서 예수’라는 찬양을 듣고 있었지요. 이 찬양이 나의 마음에 큰 감동과 평안을 주었습니다. 나를 포근히 휘감으며 위로했습니다.
세상의 성공이 내 삶의 신일 때 그들은 내 삶에 절망을 주고
내 맘의 욕심이 내 삶의 신일 때 그들은 내 삶 고단하게 해
내가 주인 되는 메마른 내 삶에 먼저 찾아오신 주님의 은혜
아담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애타는 사랑 온 땅 가득해
그래서 예수 이 땅에 보내셨네
저주 아래 우리를 살리려 나무에 달렸네
그래서 예수 나의 기쁨이 되시네
아름다운 주의 이름 영원히 찬양하기 원하네
사역에 지친 내가 이 찬양을 들으며 홀로 예배를 올릴 때, 얼마나 감동하고 회개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한참 예배드리고 일어난 나에게는 절망과 고난 속에서도 소망의 길을 향해 일어나 걸을 힘이 생겼습니다.
인생은 매 순간, 예고 없이 맞게 되는 위기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내 인생의 역사도 실망과 낙심과 불안과 걱정과 갈등의 기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들은 맵고 짜고 썼지만, 지나고 보니 내 인생을 더 맛나게 만들어주는 조미료이고 향신료였습니다.
고난과 위기가 조미료와 향신료가 된 과정을 쓴 것이 이 책입니다. 그러니 이 책은 고난과 위기라는 조미료들을 적절하게 다루어 인생이라는 요리를 맛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인 셈입니다.
인생의 수많은 고난 레시피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며 그분의 뜻대로 살 수 있는 지혜를 줍니다. 그리하여 삶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그리하여 인생은 성장할 것입니다. 성장하는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이 책에서 나는 내 삶의 고난 경험과 극복의 레시피를 고백하면서, 거기서 얻은 작은 지혜를 나누려 합니다.
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당신을 향한 주님의 때가 차고 있음을 발견하는 소망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에게는 아빠에게 거짓말을 한 담임목사 이야기는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만 말했습니다. 우리 내외는 잠도 못 자고 한 달 동안 괴로워했는데, 아이들은 내막을 몰라서인지 이삿짐을 싸고 집을 헐값에 파는 부모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일이 그저 축제 같았는지, 너무나 행복하고 평안해 보였습니다. 당연히 아무런 고민과 염려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 이유를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아 나 때문이구나! 아빠인 나를 깊이 신뢰하고 의지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로구나!’
아내와 나는 그 교회를 잠시 도왔던 시간을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말할 만큼, 우리 기억에서 지우고 싶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랬던 때에도, 이 아빠 때문에 걱정과 근심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지금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라도, 당신에겐 아버지가 계시니 염려하지도 걱정하지도 마십시오. 힘 좀 내봅시다. 정 힘들어 견디기 힘들면, 아버지 것이지만 마치 내 것인 것처럼,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천국의 신용카드를 마구 사용하십시오. 땅에서 긁으면 하늘에서 지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