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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467883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3-07-20
책 소개
목차
1부
여름특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
야외 풀장 14
이어 15
석고상 18
현대음률 20
열대성 리듬 22
간유리 24
제비 26
개구리와 나 28
방갈로 30
여름 땅속 32
사이클 34
해수욕 38
청량 40
2부
명선에 대하여
대치 44
녹양 아래 46
명선에 대하여 48
밤마다 커다란 소리를 내며
빛나는 별들로 50
저녁의 마술쇼 52
보타닉 가든 54
교문 56
은화 57
어린아이의 신경증 같은 58
오늘의 말 59
이격 60
로얄 롤러장 62
명과 선 64
밤의 망원유수지 66
3부
걷어 올린 소매가 혼자 내려오도록
겨울의 내부 70
생애의 생일 73
리코더 74
방금의 약국 76
이토록 검은 덩어리를 걸치면 78
모른다는 바다 80
하루 82
환은 84
잡아주는 마음 86
교체 88
심벌즈 90
산책로 92
언제부터 내리는 눈일까요 94
4부
서로를 세워두고 우리가 흩어질 때
시선 100
선형의 숲 102
이터널 103
유리관 104
이중 리듬 106
투과성 108
밤은 계속 110
시작하지 않은 감정 112
별장 없는 생활 114
밤이 없는 낮과
낮이 없는 밤 116
경작 118
여름비처럼 겨울비가 119
발문
이어를 이어 쓰며 - 임승유 126
저자소개
책속에서
“밤이 와도 불을 켜지 않는다 밤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밤에게 밥을 차려주고 밤이 깊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밥을 먹을수록 밤은 따뜻해지고 고요해진다 밤 속에서, 흐르는 물속에서, 함께 흘러가지 않는 물풀처럼, 미끄러운 몸으로, 너는 앉아
연하고 연한 것들의 팽창을
단단히 채워지는 근육을
이어를
이어 쓰며”
—시 「이어」 중에서
“내가 먼 곳을 다녀온 사이
나는 잠들었구나
옅은 숨을 내쉬며 맑은 냄새를 내며
다음에는 꼭 함께 가자고 젖은 머리칼을 쓸어 올려주면 꿈속에서 지방 소도시가 지나가고 섬나라의 해변이 찰랑이고 가본 적 없는 당신의 세계가 닥친다 내가 잠깐 방향을 바꾸며 돌아눕는 사이 바람이 바닷물을 들어 올리려 애쓰는 사이
내겐 너무 자주 큰 사이”
—시 「간유리」 중에서
“붉은 얼굴들이 뚝뚝 떨어지는 사이
청량한 사이였다
여름특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였다
우리는 함께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시 「청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