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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486464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1-06-21
책 소개
목차
005 │ 시인의 말
1부 / 휘모리장단에 휘돌아가고
013 │ 보릿고개
014 │ 종가(宗家)
016 │ 달빛 감옥
017 │ 바람구멍
018 │ 좌구산 봄
020 │ 기획 변신
022 │ 포스트 휴먼 시대의 시詩를 짓는 로봇과 선비의 동거
029 │ 목련
030 │ 봄의 수다
2부 / 어리석은 후손이 옷깃을 여민다
033 │ 백불암 종가
037 │ 그림자 조각
038 │ 원인은 당신의 씨앗
040 │ 소묘(素描)
041 │ 사서오경에서 군자다운 선비를 찾았다
047 │ 유교(儒敎)가 종교(宗敎)가 아닌 까닭은
050 │ 별천지
051 │ 허상
052 │ 흔적
053 │ 어찌하랴 예의(禮義)와 염치(廉恥)를
060 │ 옛집
3부 / 민족애의 주된 정신은 선비정신이었다
063 │ 복수초
064 │ 난향
065 │ 취기
066 │ 술의 역사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함께했다
077 │ 절망
078 │ 눈빛에 심었다
079 │ 천방지축
080 │ 미궁
081 │ 다도(茶道)는 무아지경에서 조화(調和)와 절제가 경지에 이른다
090 │ 숲의 정령
4부 / 하얀 입김 사이로 한 마지기 향기가 날다
093 │ 수평선의 여운
094 │ 가을 여인
095 │ 서창(西窓)
096 │ 홍시
097 │ 수화(手話)
098 │ 문동(文童)이는 문둥이가 되었다
105 │ 문둥이 소동
109 │ 농자(農者)의 만찬
113 │ 벤치
114 │ 춘정
5부 / 애끓는 발원을 간절한 촛불에 모았다
117 │ 진달래
118 │ 수선화
119 │ 단상
120 │ 분분한 홀씨
121 │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였다
143 │ 새 맞이
144 │ 회한의 진화
145 │ 옛 호수
146 │ 일필휘지
147 │ 작달비
148 │ 나의 여백에 향기를 담고
6부 / 고운 햇살 찧고 지워진 발자국을 다시 본다
151 │ 불시착
152 │ 품향
153 │ 멍 때린 날
154 │ 절세의 가시성
155 │ 향기의 화음
156 │ 환갑잔치를 치르고
166 │ 숲의 푯대
167 │ 황혼
168 │ 낙락장송
169 │ 코로나19
170 │ 메모리
171 │ 고해(苦海)
평설
175 │ 하얀 입김 사이로 한마지기 향기가 날다 │ 김유조
181 │ 취호당 시집에 가득한 선비의 묵향 │ 김철교
184 │ 해학과 풍자로 논하는 예의와 염치 │ 오경자
186 │ 고금의 삶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케치 │ 최균희
189 │ ‘염치(廉恥)’를 일깨우는 선비정신이 빛나는 서사시 │ 권갑하
193 │ 전통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삶이되어야한다 │ 정근옥
저자소개
책속에서
‘민족정기를 바로세운 선비와, 무능과 교만으로 나라를 망친 선비가 있다.’로 문을 여는 취호당 시집의 중핵은 동방예의지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전통문화가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인간관계의 기본덕목인 예의와 염치가 실종된 사회를 그냥 간과할 수 없다는 행간의 문장에서 꾸짖고 서사의 곡절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이미 시인의 시심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선인들에 선비정신의 삶을 조명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문화적 유산을 다양한 스케치로 담아내고 있다. ? 최균희 (아동문학가, (사)어린이문화진흥회 이사장)
모처럼 ‘특별한’ 시집을 만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시들이 꽃처럼 피어나고 예쁜 장정(裝幀)의 시집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지만, 이토록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전통의 푯대를 오롯이 세우며 엄정한 내면의 기품과 외면의 훈훈함과 여유, 그러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치열한 시적 긴장을 잃지 않는 한 권의 시집은 만나기란 사실 쉽지가 않다. 그런 속에서 취호당 최재문 시인의 이번 시집은 품새와 정신이 온전히 조화와 균형을 이룬, 삶에 대한 관조와 직관(直觀)이 실핏줄 터진 얼음 결정처럼 맑게 빛나는 시집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 권갑하 (시인, 농민문학 논설실장)
사회 저변에 새로운 질서는 동방예의지국 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전통 정신문화가 사라지면서 인간관계의 기본 덕목인 예의와 염치가 실종되고 사회는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 변화하는 사회와 더불어 변화하지 못한 뿌리 깊은 원죄 의식의 부끄러움이 우리의 가슴을 짓눌렀다. 이러한 시대에 “어찌하랴 예의와 염치를”라는 시집 출간을 참으로 경하해 맞이한다. 사실 우리 문인들이 우리 시대에 선비다. 어찌 시인이 선비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어야만 하겠는가 시인은 자연을 벗하고 학문을 닦아 군자의 대열에 합류하여야 한다. ? 정근옥 (문학비평가,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