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68644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6-22
책 소개
목차
Prologue. ‘먹는 것’이 다시 행복한 일이 될 수 있기를
Part 1. 내가 지나온 숫자들
내 별명은 ‘토마스 기차’
“이 사진이 진짜 나라고?”
1일 1식, 잘못된 시작
탄탄하고 마른 몸에 대한 갈망
‘실패한 김에 오늘만 맘껏 먹자’
첫 번째 폭식, 와르르 무너진 날
더 깊고 긴 두 번째 폭식
배고프면 먹는, 어쩌면 당연한 루틴
맛있는 음식을 기분 좋게 먹는다는 것
Part 2. 끊임없이 먹거나, 계속 거부하거나
의외로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
먹어도 먹어도 공허하다면
폭식과 다이어트는 공존할 수 없다
폭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4가지 방법
단번에 사라지는 마법의 약은 없다
더 이상 울면서 줄넘기를 하지 말자
Part 3.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순 없잖아
모두를 위한 다이어트는 없다
닭가슴살을 평생 먹을 자신이 있는가?
작은 계획이 더 중요하다
밥은‘안 먹어서’찌는 것
머릿속 모든 다이어트 상식을 지워라
세상에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은 없다
Part 4. 한 걸음만으로도 충분해
초콜릿 하나면 끝난다
식욕을 더 자극하는 운동
목표는 소박하게, 계획은 최소한으로
걷기의 힘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Part 5. 참을 수 없다고 상처받지 말 것
우리는 다이어트를 위해 사는 게 아니다
빨리 가려다, 더 돌아간다
완벽한 하루는 없다
현재의 나를 ‘인정’하자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Part 6. 폭식 없는 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1단계. 기간은 1년, 기대치는 최소한
2단계. 살찌는 습관을 찾아내라
3단계. 일반식을 먹어라
4단계. 나만의 1인분 찾기
5단계. 저녁을 잘 챙겨먹을 것
6단계. 군것질과 멀어지기
7단계.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연습
Special Page. 수연쌤 다이어트 Q&A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겪는 고통을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말할 수도 없었다. “나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면 “네 의지가 약해서 그런 거야”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나만 이상한 거구나’라는 생각에 더 외롭고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폭식증을 극복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정답을 찾게 된 후 과거의 나와 같은 힘듦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겪은 경험들을 공유하리라 마음먹었다. ‘먹는 것’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나처럼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폭식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었다. ‘먹는 것’이 다시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당시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수연아, 너 그거 병이야. 좀 먹어가면서 다이어트 해.”
겉으로는 웃어 넘겼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말처럼 쉬웠으면 진작 했겠지. 좀 먹어가면서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 자기가 뭘 알아?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내가 살을 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살이 빠졌으니 예상대로라면 내 모습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 않았다. 정반대였다.
여느 날과 같이 닭가슴살과 고구마로 하루 세끼를 연명하며 먹고 싶은 것들을 꾹꾹 참아내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저녁때쯤, 답답한 마음에 산책을 하려 집 밖을 나섰는데, 동네 빵집을 지나가다 갑자기 이성의 끈이 탁 하고 놓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난 무언가에 홀린 듯 빵집에 들어갔고,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모닝 빵 하나를 집어 들어 계산했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봉지를 뜯고 허겁지겁 모조리 흡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