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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91189688363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08-01
책 소개
목차
Works
갯벌에 선 남자
Horse Riding
나는 잘 있다
고송리 가는 길
낮잠
이마도 낙원으로부터
Text
화가의 자화상
신세계는 없다 그저 사람이 있을 뿐
There Is No New World, But Only Life
이것이 최석운이다
해학적 세계의 깊이와 자유로움
자존의 길
개성과 표현
최석운의 해학과 풍자정신
단순하고 명쾌한 자기고백
최석운-심각한 풍자
작가 인터뷰
프로필
저자소개
책속에서
최석운 특유의 일상-유머-통속-자연스러움-천연스러움-진실-낙천성-인생 긍정의 연쇄는 어디로 이어질까. 그 무엇을 중간에 더 끼워 넣게 될지 모르지만 궁극에는 성스러움이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성스러움 역시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희유원소, 황금이 아닌 세슘이나 토륨처럼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이 눈 밝은 화가는 인류사에 수천억 분의 일의 비율로 발현되는 인간의 성스러움 또한 반드시 '인간적인 것'으로 포착해 내고야 말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최석운의 달걀'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 그는 예술적 모험 앞에서는 망설이는 법이 거의 없다.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변화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진통을 기꺼이 인생의 자양분으로 만든다. 그는 끊임없이 공감, 공명을 생산하면서 장거리 종목의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처럼 쭉쭉 나아가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은 원점에서 가장 먼 곳까지 갔다가 돌아오게 생겼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멈춘다. 하지만 그림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고 그는 최석운이라는 작가, 회화의 인간학자이다. 그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역시 그림 속의 남녀노소, 우수마발과 같은 삶을 살고 살아왔고 화사하고 진진한 한순간을 누릴 것이기에.
그의 그림을 만나면서 나는 인간의 진실과 인간다움의 세목을 훨씬 더 섬세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필시 내 사주팔자에 들어 있을 축복이며 그의 그림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복이리라. ●성석제 / 소설가 (본문, <이것이 최석운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