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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9118969738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2-09-20
책 소개
목차
머리글・14
1장 값을 따질 수 없음・21
2장 예수님의 역설・29
3장 우리의 포스트크리스천 세계・69
4장 하나님은 번지수를 잘못 찾으시는 법이 없다・97
5장 복음은 집 열쇠와 함께 온다함께 온다・135
6장 교회 안에 있는 가룟 유다・181
7장 망령들을 떨쳐버리라・215
8장 단조로운 매일의 삶・241
9장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267
10장 엠마오로 가는 길・297
결론・313
감사의 글・331
미주・339
추천도서・345
책속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은 자유주의 교회의 사회 복음이나 비기독교 자선 단체의 활동과 유사해 보일 수 있다. 즉, 우리는 사람들과 가까이 어울리고, 가난한 자들을 먹이고 입히며,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육체적 필요를 보살피며, 각 사람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이 행하는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은,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 간주하며 그들에게 회개, 믿음, 교회 안의 언약적 가족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시한다.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한차례 수염을 깎아주고,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에게 궁극적인 도움을 베풀 수 있다거나 인간의 부패한 본성을 치유하는 속죄를 이룰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은 손 대접을 시간이나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이따금 한 번씩 실천하는 활동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늘 실천해야 할 일로 간주하신다.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이 의미하는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은 고독한 자들을 가족과 함께 살게 하겠다고 약속하시며(시 68:6), 당신의 집을 그 살아 있는 증거로 사용하길 원하신다.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을 실천하면, 포스트크리스천 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 손 대접을 실천하면 이웃의 말을 귀담아들으며 비밀을 지키는 안전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고, 어둠에 처한 그들에게 은혜의 말을 전할 수 있다. 포스트크리스천 시대에는 관계의 깊이에 따라 말의 힘이 달라진다. 열린 대문, 정성껏 차린 식탁, 신선한 커피, 눈물을 닦아줄 휴지 한 통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