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784232
· 쪽수 : 225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딸깍 프롤로그 거울을 보다
Chapter 1. 친애하는 나의 틈
틈 1
틈 2
틈 3
틈 4
틈 5
Chapter 2. 그대들은 우리의 자랑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미소를 담다
할머니의 계절을 담다
- 그대의 이른 겨울
- 그대의 이른 봄
- 그대의 이른 여름
아버지를 담다
- 소풍 가는 날
- 당신에게 진짜 하고 싶었던 말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다
- 롤렉스 산소
어머니를 담다
- 미안함, 분주함 그리고 기다림
- 망쳐 버린 여행
- 후광 효과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우리를 담다
Chapter 3. 뭘 해도 되는 가족: 이 집안에서 민주주의로 살아가는 법
1조 1항: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
2조 2항: 음식 앞에서 모두 평등하다
3조 3항: 다수결 원칙을 준수한다
4조 4항: 방귀 예절을 준수한다
5조 5항: 자유를 누리되, 임무를 완수한다
6조 6항: 제2 외국어를 구사해야 한다
Chapter 4. 우리는 언제쯤 그대들의 자랑이 될까요?
1번가(家)
- 도둑이 되다
- 1번의 선견지명
- 호주에서 4번을 버리다
2번가(家)
- 모든 재산을 주다
- 학폭을 신고할 수 없었던 2번
- 눈치는 없지만, 눈썰미는 대박
3번가(家)
- 우리 형
- 자전거 탄 우산
- 우리 집 메리
- 박말분을 만나다
4번가(家)
- 보물 지도가 생기다
- 크리스마스 선물
- 그때의 우리
- 동안의 비밀
5번가(家)
- 가마솥 도시락
- 부러움은 우리의 몫, 부끄러움은 그대의 몫
- 운수 좋은 날
- 5번의 친구들
Chapter 5. 침해하는 나의 틈
문소리를 닮은 그녀
우리는 이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카페의 꿈을 접은 2번
아버지의 목소리
뒤끝 없는 성격, 뒤끝 있는 성격
우리는 공부하는 2번이 자랑스러웠어
이불 속 30년
후폭풍을 맞은 1번과 2번
5번의 그림자
지나쳐 버린 틈
딸깍 에필로그 이제야 세수하다
리뷰
책속에서
겨울이 오면 어머니는 동네 트럭 아저씨에게 귤 한 상자를 샀다.
우리 가족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러하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할아버지는 비트코인이 없는 시대에 사셨다.
할머니는 손으로 셀 수 있는 코인을 더 좋아하셨다.
아버지는 비트코인은 보이스 피싱보다 더 신뢰할 수 없다고 하신다.
어머니는 세제 이름으로 알고 계신다.
오 남매는 순서대로 1번, 2번, 3번, 4번, 5번으로 호칭한다.
1번 큰언니는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자신은 비트코인을 사서 하루 만에 몇 배의 수익이 올렸으며, 앞으로도 비트코인으로 대박을 낼 것이라고 부산을 떤다. 일주일 뒤, 비트코인에 관해 물어보면 한숨만 내쉰다.
2번 둘째 언니는 비트코인을 살까 말까 망설이며 투자 득실을 꼼꼼히 살핀다. 일주일 뒤, 비트코인에 5만 원을 투자한다.
3번 오빠는 처음에는 비트코인에 큰 관심을 가지고 1번의 가이드를 제일 먼저 따르는 듯하다가 복잡한 인증 절차를 마주하는 순간 금세 귀찮아한다. 일주일 뒤, 그의 휴대전화에는 비트코인 앱만 깔려 있다.
4번 나는 비트코인에 매달리는 시간이 아까워 애당초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일주일 뒤, 수익을 낸 1번을 은근히 부러워한다.
5번 남동생은 1번보다 더 많은 돈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투자로 발생할 수익으로 뭘 살지도 벌써 정해 둔다. 일주일 뒤, 수익과 상관없이 명품을 사 온다.
-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