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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784256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10-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김민정 / 삶은 나침반이다
프롤로그
감정의 대물림을 끊어야 아이가 행복하다
다시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잃어버린 ‘자존감’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
아이를 ‘된사람’으로 키운다는 것
우리는 모두 ‘역사’라는 페스츄리를 밟고 있다
트라이앵글이 아니더라도 괜찮아
이기지 못한 두려움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누군가의 무지개가 되는 법
인생은 책 한 권이다
에필로그
이숲 / 7월에 핀 목련
프롤로그
검둥이의 사랑
나의 탐구실험
그리움! 회복할 수 있을까?
꼴랑
깨어진 항아리에 물을 담는 법
카랑코에의 상식으로
말에 대한 단상
안 돼!
아하!
정치적인 인간
에필로그
전경옥 / 바구니는 저절로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프롤로그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엄마, 여자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이자
책은 세상을 이어주는 창이다
지금을 산다는 것은 죽은 자를 기억하고 태어나지 않은 자를 위하는 것이다
숲을 만나다, 삶을 사랑하다
내 편일까, 남의 편일까
은퇴는 또 다른 꿈을 향한 도전이다
아이를 통해 비로소 어른이 된다
에필로그
최성혜 / 가버린 날도 다가올 날도 사랑입니다
프롤로그
외할머니
내가 하고 싶은 거
은영이
왕짜증 엄마
곰인형
공부가 뭐라고
무슨 얘기해?
꺼내 보아요
청소를 하다가
배웅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담쟁이덩굴 잎사귀가 모두 떨어지면 나도 이제 끝이겠지?”
담장에 있는 담쟁이덩굴의 마지막 남은 잎사귀를 보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 존시는 나의 ‘그림자’다. 나도 존시처럼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절망의 늪으로 한없이 빠져들 때가 있다. 부모님과의 갈등, 진로 변경, 육아 스트레스 등의 위기 앞에서 필요 이상으로 힘들어하고 수시로 자기 연민에 휩싸였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눈과 귀를 막은 채 땅굴로 파고드는 나의 모습이 위태롭게 느껴져 매번 크게 걱정했다.
특히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와 더불어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나는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이 때문에 가족들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나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 상태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내 안의 ‘빛’이라 할 수 있는 『빨간 머리 앤』의 앤을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고아원에서 보낸 불우한 어린 시절도 마음속 상처도 엉뚱한
상상력으로 통통 튕겨내는, 그야말로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앤.앤은 내 안의 존시를 구원하기 위해 마지막 잎사귀 대신 찬란한 태양을 그리며 말했다.
“거친 폭풍 속에서 너를 구할 사람은 너 자신뿐이야. 이제 일어나, 이 응석꾸러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