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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옛사람의 치맛자락을 부여잡다

불혹, 옛사람의 치맛자락을 부여잡다

김소울 (지은이)
담다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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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옛사람의 치맛자락을 부여잡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혹, 옛사람의 치맛자락을 부여잡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9784645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5-06-05

책 소개

딸이자 아내, 엄마로서 삶의 고비를 지나온 저자가 구비문학 속 여성 서사와 전통 설화를 통해 자신을 회복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인문 에세이다. ‘오누이 힘내기’, ‘가시내’, ‘춘향전’, ‘박색터 설화’ 등 익숙한 옛이야기 속 여성들의 운명을 다시 마주하며 그 안에서 자기를 마주하고, 아픔과 상실을 돌보며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아홉 살 아이의 첫 완독, <삼국유사>

1부. 유년 시절의 성장통
나는 사랑받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다


‘양성평등’이라는 케이크의 레시피
충북 관방유적 전설 & 오누이 힘내기
우리 집안의 걸크러시, 가시내
남장 여인 관련 설화 &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 가시내
로맨스의 여주인공이 반짝이는 이유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 & 전북 남원 박색터 설화
치기 어린 첫사랑의 끝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
나는 너무 사랑스럽다
<삼국유사> & 묘정의 구슬

2부. 살아내기 위한 마음
살아 있다고 해서 저절로 살아지는 게 아니었다


우리 민족 최초의 유토피아
<삼국유사> & 단군왕검 신화
토끼의 지혜는 ‘생존’이다
판소리계 소설 <토끼전> & 구(귀)토 설화
행복해지려는 욕심에 행복한 척하다가
구복여행 설화
‘엄마’의 품격
서사무가, 삼승할망본풀이
부모의 ‘업’과 ‘덕’은 나무 한 그루 차이다
나도밤나무 설화 & 율곡 이이 관련 설화
마고할미의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우리 민족의 창세 여신, 마고할미

3부. 불혹, ‘나다움’으로 향하는 여정
감은장 아기는 제 복으로 살고, 나는 ‘나’로서 살면 되는 거야


내 복에 산다
서사무가 ‘삼공본풀이’
미래 영웅의 조력자가 되고 싶다
아기장수 전설
단 한 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산신
<삼국유사> & 비슬산 정성천왕
여러분, 부자 되세요!
판소리계 소설 <흥부전> & 박첨지·춘보 설화
‘꿈’(Daydream)을 꿨더니,
정말 ‘꿈’(Dream goal)이 되었다
<삼국유사> & 조신의 꿈

에필로그 후배 인류를 위한 미래의 구비문학

저자소개

김소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김민정. 소울(疏鬱,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는 것)하는 글쓰기로 시작해 소울(soul)이 충만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꿈입니다. 거북이처럼 부지런히 걸어가다 첫 저서 『목요일의 왈츠』를 출간한 후 줄곧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어 및 한국사 강사, 정서놀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엉금엉금 기어가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엄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끝 없는 배움을 실천하다 국어국문학과 역사학을 전공했고, 아이가 유치원을 입학할 즈음에 방송통신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대학원에서 교육실천철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나답게, 더 나답게 살아가다 내 복에 살고, 내 멋에 사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매일매일 나답게 살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_ 블로그 https://blog.naver.com/genie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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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시대가 변했는데 여자들도 절해야죠. 안 그래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어른들은 하나같이 입을 굳게 다물었고, 분위기는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하지만 엄마는 아무 상관 없다는 듯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행동했다. 엄마의 주도 아래 연세 지긋한 어르신부터 나까지 모두 절을 했다. 그날 이후 제삿날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 또한 엄마가 오누이 이야기 속 어머니처럼 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안도감이 들었다.


신라 진흥왕 때 백제군에 의해 김춘추의 사랑하는 딸 고타소가 죽고, 신라는 위기에 처했다. 김춘추는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고구려에 병력을 요청하러 갔지만, 오히려 사로잡혔다. 하지만 고구려의 신하 선도해가 들려주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에서 고구려를 빠져나갈 계책을 떠올렸다.

토끼와 자라 이야기는 조선 후기에 작자 및 연대 미상의 우화소설로 재창작되었고, 판소리로도 불렸다. <토끼전>은 백성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최고의 희극이었는지도 모른다. 토끼의 간으로 병을 고치려는 용왕과 자라는 백성의 희생을 가벼이 여기는 지배층이고, 기발한 꾀로 위기에서 벗어난 토끼는 살아남고자 하는 백성의 지혜를 보여 주니 말이다.


단군이 거느리는 박달족이 마고가 족장으로 있는 마고족을 공격했고, 전투에서 진 마고는 도망쳤다. 마고는 숨어서 몰래 단군을 지켜봤는데, 단군이 마고족에게 너무나도 잘해 주는 것이었다. 체념한 마고는 단군에게 투항하고, 단군은 마고와 장수들을 귀하게 여겼다.
결국 마고할미는 자신을 낮추고, 사람들의 안녕을 지켜 주는 길을 선택했다. 어찌 그리 속도 없이 다 내어주고, 모두 받아 주는 걸까? 바다처럼 깊고 넓은 마음을 가진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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