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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브

더 파이브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

핼리 루벤홀드 (지은이), 오윤성 (옮긴이)
북트리거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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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더 파이브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91189799670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2-02-25

책 소개

‘잭 더 리퍼’라는 살인자에게 희생됐던 이들의 삶과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살인자는 시대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온 반면, 그에게 살해당한 다섯 명의 여자는 오로지 ‘매춘부들’로 불렸고 자극적인 ‘시신’의 모습으로만 소비되었다.

목차

추천의 말
다섯 인생의 궤적
들어가며: 두 도시 이야기

폴리
CHAPTER 1 대장장이의 딸
CHAPTER 2 피바디 자선 주택
CHAPTER 3 비정상의 삶
CHAPTER 4 집 없는 피조물

애니
CHAPTER 5 군인과 하인
CHAPTER 6 채프먼 부인
CHAPTER 7 악마의 음료
CHAPTER 8 흑발의 애니

엘리자베스
CHAPTER 9 토르슬란다 소녀
CHAPTER 10 ‘공공의 여자’ 97번
CHAPTER 11 이민자
CHAPTER 12 키다리 리즈

케이트
CHAPTER 13 일곱 자매
CHAPTER 14 케이트와 톰의 발라드
CHAPTER 15 자매를 지키는 사람
CHAPTER 16 ‘아무것도 아닌’

메리 제인
CHAPTER 17 마리 자네트
CHAPTER 18 즐거운 인생

나오며: ‘그저 매춘부일 뿐’
어떤 삶의 물건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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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핼리 루벤홀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리즈대학에서 영국사와 예술사, 역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술적 탐구와 서사적 재미를 결합할 줄 아는 역사가∙소설가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젊은 저술가로 평가받으며, 방송, 팟캐스트, 자문 등 여러 분야에서 폭 넓게 활동하고 있다. 루벤홀드의 전문 분야는 18~19세기의 영국 역사, 그중에서도 미시사∙여성사다. 대영제국의 햇살이 밝게 비치는 대로변보다는 기존에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어두운 골목골목이 그의 주된 관심사다. 평범한 사람들이 나날의 삶을 꾸려 가는 방식에 세심한 애정을 기울이면서, 알려진 역사로부터 새로운 역사를 길어 내는 작업에 꾸준히 천착하고 있다. 그의 데뷔작인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18세기의 “가장 수치스럽고도 성공적인” 출판물이었던 ‘해리스 리스트’를 파고들며 당대 런던의 성 풍속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성을 구매했던 사람들과 판매했던 사람들, 그리고 양자를 중개해 주는 사람들의 맨얼굴을 루벤홀드는 세심히 들여다본다.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BBC에서 〈매춘부의 핸드북The Harlot’s Handbook〉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드라마 〈할롯〉의 모티브가 되었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저자의 대표작 『더 파이브: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는 2019년 영어권 논픽션을 대상으로 한 영국 최고 권위의 베일리 기퍼드상을 수상했고,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20년 울프슨 역사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 『레이디 워슬리의 변덕Lady Worsley’s Whim』(2008)은 2015년 〈더 스캔들러스 레이디 W〉로 영화화되었고, 지금은 영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사건 중 하나인 ‘크리펜 살인 사건’을 다루는 책 『살인 이야기Story of a Murder』(2025년 출간 예정)를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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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더티워크》, 《권력 쟁탈 3,000년》,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더 파이브》, 《전사자 숭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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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살인범을 잡아 그 이름을 밝히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나는 다섯 사람의 발자국을 다시 추적하고, 그들의 경험을 그 시대의 맥락 안에서 살펴보고, 빛과 어둠을 가리지 않고 그들의 행적을 따라가려고 했다. 그동안 우리는 그들의 껍데기만을 보아 왔으나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엄마를 찾아 울던 아이들이었다. 그들은 사랑에 빠진 아가씨들이었다. 그들은 출산의 고통과 부모의 죽음을 겪었다. 그들은 웃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들은 형제자매와 다투었다. 그들은 울었고 꿈꾸었고 상처 받았고 작은 승리에 기뻐했다. 그들의 삶은 빅토리아 시대의 다른 수많은 여성과 비슷했지만, 죽음은 너무도 이례적이었다. 나는 그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이제라도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분명히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그들이 목숨과 함께 그토록 잔인하게 빼앗겼던 것을 그들에게 돌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이 빼앗긴 것은 존엄성이었다.
(들어가며: 두 도시 이야기)


사람들은 폴리 나이의 여자가 남편이나 가족 없이 살아감으로써 야기하는 ‘혼돈’에서 단 하나의 결론을 끌어냈다. 이 사람은 결함이 있다고, 이 사람은 실패자라고, 또 여자의 인격을 문제 삼을 때 늘 하는 말처럼 이 사람은 성적으로 부도덕하다고 말이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설령 세탁부나 청소부로 일하며 혼자 살아갈 능력이 있더라도, 아니 어느 계급 에 속하든 상관없이, 여자가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할 나이에 독신으로 사는 것은 그야말로 이단 행위로 여겨졌다. 사람들은 남편 없는 여자를 조금도 신뢰하지 않았다. 그런 여자는 어떠한 보호책도 없이 다른 남자들의 책략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것이 당연했고, 그런 여자의 삶에 의미는 없었다. 한편 아내 없는 남자에겐 현실적 필요와 성적 욕구를 채워 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폴리와 윌리엄 모두 하루빨리 새로운 상대를 찾으려 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남편은 해도 되었던 일들이 아내에겐 불법이었다.
(1장 _ 폴리)


폴리 니컬스가 살해당하기 약 1년 전인 1887년 7월 19일 런던경찰청장 찰스 워런은 다음과 같은 명령을 공포했다. “여성이 스스로를 상습 매춘부라고 칭하거나 해당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적이 없는 한, 경찰은 그 어떤 여성도 상습 매춘부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또한 경관은 “본인 생각으로는 완벽하게 확실하더라도” 그 사실을 입증할 증인과 증거가 없는 한 “그 어떤 특정 여성도 상습 매춘부로 단정해서는 안” 되었다. 폴리 니컬스의 경우에도, 애니 채프먼의 경우에도 그들이 성매매를 했다거나 스스로를 매춘부라고 칭했다고 말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잭 더 리퍼 피해자의 공상화된 이미지들에서는 애니가 가슴이 드러나는 웃옷을 입고 뺨을 붉게 화장한 채 가스등 아래에서 유혹적인 눈빛을 던지며 “길거리 호객”을 한 것으로 그려졌지만, 이는 거짓이다. 애니는 매음굴에 들어간 적도, 포주를 위해 일한 적도 없다. 성매매를 하다 체포당했다거나 최소한 경고라도 받았다는 증거 또한 전혀 없다.
(2장 _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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