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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89847869
· 쪽수 : 135쪽
· 출판일 : 2024-08-08
책 소개
목차
그땐 문학 이야기만 했었네_곽해룡
1부 눈사람이 뚜벅뚜벅
누굴까 / 씽씽카 / 빅 뉴스
한여름 눈사람 마중하기 / 고양이가 호랑이를 잡는 법
뒤뚱뒤뚱 비둘기 / 돌배나무 이야기 / 개학 날
꼭 그만큼 / 어린이 인정구역에서 / 소나기
겅중겅중 / 사춘기① / 사춘기② / 사춘기③
나도 저랬겠지 / 동글동글 / 체험학습 야영장에서
노랑나비 / 봄은 선생님 없는 미술 시간
2부 곶감보다 더 쫀득하게
설날 연휴가 끝나고 / 참 예쁘다 / 할머니 공부
능소화 웃음 / 할머니 손글씨 / 요양병원에서
그날 / 넓고 넓은 놀이터 / 버스 안에서
정말 그랬으면 / 어떻게 할까? / 단풍
3부 바싹 마른 아버지 목소리
유기견 백구 / 퀵 배달 아저씨
더 글로리 / 우리 캐슬아파트니까
논술학원 앞 / 뉴스를 보다가 / 알랑방구
가뭄 / 깐부 / 그날도 오늘 같았지
한낮 / 고것 참, 마치맞네 / 이사하던 날
4부 환하게 더 환하게
거리두기 / 추석 달 / 아빠 구두에 묻은 꽃잎
온라인 개학 날 / 아침에 / 오늘
그해 4월 이후
해설_타자화된 시간성의 회복과 나만의 한여름 눈사람 찾기_김재복 어린이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책속에서
고목보다 더 검은 개나리 넝쿨이
자꾸자꾸 흔들리는 건
풍선처럼 꽃눈이 부풀어 올라
가지 끝이 홧홧하기 때문일 거야
어디가 아픈지
무슨 말 하려다 말고
이유 없이 길 가 돌멩이 툭툭 차고
요즘 들어 더 말이 없는 동현이
속마음 깊은 곳에
꽃눈 하나 틔우는 중일 거야
―「사춘기①-차동현」 전문
찬바람만큼 꼭 그만큼
승용차들이 뒤엉킨 교문 앞
‘등하굣길 차량 출입 금지’
현수막은
찬바람만큼 꼭 그만큼
움츠려 있고
노란 스쿨존도
꼭 그만큼
엎드려 있다
목도리처럼 찬바람을
둘둘 감은 아이들이
꼭 그만큼
찬바람만큼 좁아진
그 길 지나간다
―「꼭 그만큼」 전문
개미가 제 몸뚱이보다
훨씬 큰 잠자리 머리통을
비틀비틀 끌고 간다
힘에 부쳤는지
자꾸만 떨어뜨린다
번쩍 들어 옮겨주고 싶었다
엄마가 보기엔 나도 저랬겠지
어젯밤 늦도록
삐뚤삐뚤 숙제 다 할 때까지
거실에 앉아있었던 걸 보면
―「나도 저랬겠지-엄마 맘1」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