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9852139
· 쪽수 : 259쪽
책 소개
목차
1부 나와 옛이야기
1장 이야기 해석을 통한 자기발견
2장 낯선 상상의 세계를 통한 세상보기
3장 어머니와 나 1
4장 어머니와 나 2
5장 아버지와 나 1
6장 아버지와 나 2
7장 사랑과 나
8장 나와 세상
9장 형제자매와 나
10장 나와 결핍
11장 나와 친구
12장 나의 덕
2부 자기발견의 스토리텔링
1장 서사문법을 활용한 자기발견과 치유의 이야기 창작과정
2장 이야기의 구체적 서술단계
3장 창작을 통한 자기발견과 치유의 사례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내, 며느리, 엄마로 사는 여성들에게 ‘날개옷’은 무엇일가? 날개옷은 아내, 며느리, 엄 마가 아닌 ‘나는 누구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서사적 화두 혹은 서사적 질문을 만든다. 결혼 이전의 여성에게는 있는 ‘날개옷’이 결혼한 여성들에게는 어딘가 숨겨져 있을 뿐이다. 아니 어쩌면 ‘아이 셋’이라는 상징이 말해주듯이 선녀는 둘이라 날아갔지만, 보통의 여성들은 아이 셋을 낳았다 생각하며 현실에 스스로를 묶어버려 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왜 선녀처럼 날 개옷을 다시 찾고 날아오르지 못하는가를 자꾸 생각하게 하는 힘이 날개옷에 있다. 즉, 딸에 서 아내되기의 성장통을 ‘내 안의 날개옷’은 무엇인지로 생각하며,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살아내야 하는 삶의 과제 속에서 ‘나다움’을 찾고 있는가의 문제를 던져주는 것이다.
공주는 죽은 것처럼 있지만 실제로는 죽지 않았던 것처럼, 겉으론 가시 속에 머물러 있 는 것 같지만 장미꽃을 피워내며 스스로도 성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의 보호에서 벗어나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며 성숙해지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가시울타리 혹은 가시덤불 을 키워냈다. 준비되지 않은 공주의 잠을 깨우기 위해 나타난 가짜 해결자들에게는 포기와 좌 절을 줄 힘도 있고, 진짜 해결자를 만났을 때는 가시를 걷어낼 수도 있게 된다. 자신을 방어하 기 위해 가시로 성에 고립되어 있는 것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장미를 스스로 피우게 해 부모 가 아닌 타인과의 성숙한 만남을 준비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오줌을 많이 누는 것이 재주일 수 있을까?” /“콧김을 세게 보는 것이 매력일 수 있을 까?” / “무거운 무쇠신을 신고 다니는 게 왜 짐이 되지 않는 것일까?” /“배를 짊어지고 다니는 운명을 왜 순응하며 사는가?” /“단지에서 나와 남들과 다르게 크는 나는 누구인가?”
그러나 이들은 이 독특한 상황과 재주를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았다. 자신의 재주라 생각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여기서 재주란, 나를 긍정할 때 나오는 창조적 힘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어쩌면 재주와 결핍은 이렇게 한 끗 차이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를 긍정하는 재주 가 있어도 그것이 고립되어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