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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하트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마리사 마이어 (지은이), 김지선 (옮긴이)
에이치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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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트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89911003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19-02-25

책 소개

뉴욕 타임스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세계적 베스트셀러 <루나 크로니클> 작가 마리사 마이어 신작.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하트 여왕이 어떻게 참수형을 즐기는 냉혹한 미치광이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프리퀄 스토리다.

저자소개

마리사 마이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나 처음 내뱉은 단어 중 하나는 ‘이야기’였다. 그 후로 수많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읽으며 자란 마리사 마이어는 열네 살 때 쓴 『세일러 문』 팬픽션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일과 사랑에 빠졌다. 대학교 졸업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그녀는 틈틈이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계속하던 중, 2012년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를 데뷔작으로 출간하면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라섰다. 이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인 하트 여왕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린 『하트리스』로 뉴욕 타임스 분야 베스트 1위를 차지하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 그녀는 남편과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고향인 터코마에서 생활하며 새 작품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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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 편집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기억을 되살리는 남자』, 『진실에 갇힌 남자』, 『살인자의 동영상』, 『이노센트 와이프』, 『위스퍼맨』, 『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따르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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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희는 내 최고의 기쁨이야.” 캐서린은 타르트 위로 기사 작위라도 내리듯 양팔을 쫙 뻗으며 선포했다. “이제 그 달콤한 레몬 맛과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 너희의 은총을 받게 될 모든 이의 입에서 미소를 끌어낼 것을 명하노라.”
“또 먹을 것하고 대화 중인가요, 레이디 캐서린?”
“이런, 그냥 흔한 먹을 것이 아니지, 체셔.” 캐서린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한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위대한 하트 왕국에서 이제껏 구워진 가장 경이로운 레몬 타르트를 그대에게 소개하노라!”
줄무늬 진 꼬리가 나타나 캐서린의 오른 어깨를 감아왔다. 삐죽한 수염이 돋친 털북숭이 얼굴은 왼 어깨 위에 나타났다. 체셔가 짐짓 생각에 잠긴 척 가르랑거렸다. 그 소리가 캐서린의 척추를 타고 진동했다. “경이롭군요.” 언제나처럼, 진심인지 놀리는 건지 아리송한 말투였다. “그런데 생선은 어디 있죠?”


모자장수의 다과회는 다과회라기보다 서커스에 가까웠다. 의자 주인이 끊임없이 바뀌었다. 누구든 하타의 오른쪽에 앉는 손님이 다음 공연자가 되었다. 각 손님들은 차례로 일어나서는 사방의 벽에서 화려한 모자를 하나씩 골라 쓰고 자신들이 원하는 공연을 시작했다. 앵무새 둘은 무언극으로 흉내쟁이 희극을 공연했다. 사자는 유명한 오페라의 알토 솔로를 완창했다. 회색 머리 여자는 탁자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뜨개바늘과 각종 뒤집은 접시들을 가지고 인상적인 드럼 솔로를 연주했다. 젊은 바다거북은 지저귀는 목소리와 수줍고 머뭇대는 가사로 사랑의 소네트를 암송했다. 시를 암송하는 내내 진한 녹색으로 달아오른 얼굴로 캐서린을 보던 바다거북은 그 이후로 줄곧 캐서린의 눈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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