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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오브 어스

투 오브 어스

줄리 클라크 (지은이), 김지선 (옮긴이)
밝은세상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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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오브 어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투 오브 어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84375130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5-09-23

책 소개

줄리 클라크는 2018년 《The Ones We Choose》로 데뷔했다. 2020년 출간한 《라스트 플라이트》가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등재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2022년 작 《투 오브 어스》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시선을 끌었다.

저자소개

줄리 클라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나고 자랐고, 다른 사람들이 서핑을 즐길 때 해변에서 독서를 하며 성장기를 보냈다. 퍼시픽대학교를 졸업하고, 버클리대학교에서 조교로 일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두 아들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2018년 《The Ones We Choose》로 데뷔했고, 2020년 출간한 《라스트 플라이트》가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22년 작 《투 오브 어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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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소설로는 줄리 클라크의 《라스트 플라이트》, 테일러 애덤스의 《출구는 없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시리즈와 마이클 로보톰의 조 올로클린 시리즈 《나를 쳐다보지 마》, 《널 지켜보고 있어》, 《내 것이었던 소녀》, 마이크 오머의 《살인자의 사랑법》 등이 있고, 과학 및 인문서로 《희망의 자연》, 《반대자의 초상》, 《코스믹 커넥션》, 《자본주의 : 유령 이야기》, 《북유럽 세계사》 등 다양한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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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론 애시턴이 내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를 절망에 빠뜨리고, 고교 3학년 때부터 미니밴에서 살도록 만든 장본인이 내 눈앞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를 향해 생긋 웃고 나서 악수를 청했다. “드디어 이 밤의 주인공이 등장하셨군요. 메그 윌리엄스입니다.” 내가 론 앞에 ‘메그’로 다시 서는 순간이었다. 등줄기를 타고 전율이 흘러내렸다. 이 순간을 상상하며 보낸 시간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론이 혹시라도 내 얼굴이나 ‘윌리엄스’라는 성에서 엄마의 자취를 발견하지는 않을지 조금은 걱정스러웠다. 그가 나를 알아보면 재회를 반가워하는 척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둥이 연기를 하며 농담이라도 건네야 할까? 지난 일은 까마득히 잊었다고, 그때는 너무 어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다행히 론의 얼굴에는 전혀 의혹이 깃들어 있지 않았고, 나에게는 익명의 가면 뒤에 숨을 기회가 주어졌다. 론은 손아귀 힘이 강한 편이었다. 나는 맞잡은 손에 살짝 힘을 주었다가 놓았다. 내 작은 도발을 감지한 그의 눈에 호기심이 어렸다. 나는 그가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해주고 싶었다. 먼 훗날 그가 이 순간을 상상하면서 나를 만난 게 과연 필연이었는지 아니면 회피할 수 있었는지 자문해보도록. 그의 자문에 대한 답이 ‘회피할 수 있었는데’이길 바라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나는 ‘쇼핑백 소녀’로 통했다. 가방을 구입할 돈이 없어 교과서를 쇼핑백에 넣어 다녔기 때문이다. 크리스틴은 유일하게 나를 놀리지 않고 편을 들어주는 아이였다.
어느 날 아이들이 나를 쇼핑백 소녀라고 놀려대자 크리스틴이 가장 목소리가 컸던 코비 맥슨을 향해 쏘아붙였다. “코비, 넌 지난 주 화학 시간에 더럽게 코를 후벼 파고 있더라?”
크리스틴 덕분에 나는 가까스로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크리스틴을 향한 고마운 마음은 지금도 가슴 깊이 각인되어 있다.
화장실에서 크리스틴과 단둘이 마주쳤을 때 나는 평소 궁금해하던 걸 물었다. “다른 아이들은 다들 나를 놀려대는데 너는 왜 나에게 잘해주니?”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던 내 어깨와 립글로스를 바르고 있던 크리스틴의 어깨가 살짝 부딪혔다.
크리스틴이 눈을 마주치며 내 질문에 답했다. “걸 코드야. 너와 내가 함께하면 더 강해질 수 있어. 우리가 서로 힘을 합하면 무서울 게 없다는 뜻이야.”


코리가 웃으며 물었다. “혹시 고향이 어디입니까?”
“시에라네바다의 작은 마을인 그래스밸리에서 나고 자랐어요. 인구가 1만 2천 명쯤 되는 작은 마을이라 사람들 대부분이 서로 알고 지냈죠.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래스밸리를 떠났어요.” 혹시 나를 의심하지는 않는지 코리의 얼굴을 살펴보았지만 오히려 신뢰를 담은 눈빛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에는 어쩌다 오게 되었나요?”
“남자 친구를 따라왔는데 로스앤젤레스에 오자마자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다른 길을 가기로 했어요.” 나는 남자 친구와의 이별은 슬프지만 잘 극복해내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이별의 아픔은 컸지만 로스앤젤레스에 온 걸 결코 후회하지 않아요. 샌타모니카 시립대에서 디지털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어요. 현재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고, 졸업하면 집을 구할 생각이에요. 훗날 디자인 회사를 차리는 게 꿈이거든요.”
코리가 내 눈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운명을 믿나요?”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다만 내가 잡은 기회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본다면 정당한 이유가 필요했다. 인생은 인과응보니까.
“지금 이 순간은 그래요.”
코리가 몸을 숙여 내게 키스했다. 그의 눈가 주름과 흰 머리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코리가 속삭였다. “우리,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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