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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지내고 싶다

별일없이 지내고 싶다

이은숙 (지은이)
블루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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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지내고 싶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별일없이 지내고 싶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00500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9-04-03

책 소개

이은숙 산문집. 하루의 무게는 각기 다르다. 어떤 이에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무게로 다가오고 또 어떤 이에겐 너무나 기분 좋게 느낄 수도 있다. 이 산문집은 그저 흘러가는 하루라는 우물에서 때론 아름답고 때론 깊고 때론 가슴 아픈 시간의 조각들을 살포시 퍼 올린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1장 _ 봄의 안부
2장 _ 여름의 고민
3장 _ 가을의 외도
4장 _ 겨울의 침묵

저자소개

이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진의 각도에 예민하고, 라임의 톡 쏘는 향을 아끼는 그녀. 야무진 손끝 감성으로 빚어진 그녀의 생활 속 공간을 들여다보는 일은 흥미롭다.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사서가 되었다. 다산책방에서 공모한나라사랑愛독후감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책과 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며, 책은 그녀의 일상이다. 그녀의 책놀이 공간인 도서관에서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책속을 유영하며 여행을 통한 일탈을 꿈꾼다. 오늘도여전히 그녀는 시간 앞에 자신을 기록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도 잘 모르겠는 나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사람.
언제나 나의 의견을 먼저 묻고 나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춰주는 사람.
내가 아플 때 자신에게 기대라고 눈빛으로 말해주는 사람.
에둘러 말하지 않고 쉬운 언어로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주는 사람.
말하는 입보다 듣는 귀의 총량이 두 배로 큰 사람.
마음속이 넓어서 속 좁은 내 마음이 다 들어가고도 남는 사람.
보고 싶다고 문자를 보내고 있을 때 보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
일상에 지쳐 있는 내게 바다 같은 호탕한 웃음을 지어주는 사람.
어깨를 토닥여 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잘 하고 있다고, 고맙다고, 사랑스럽다고 늘 익숙한 마음결로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사람.
느리지만 지긋한 손길로 등을 어루만져주고 나란히 걷는 길 위에서도 따뜻한 손을 기꺼이 내어주는 사람.
“잘 지냈어요?”라며 낮고 정갈한 목소리로 다정히 안부를 묻는 사람.
바다를 함께 보고 싶다고, 새벽별을 함께 봤으면 싶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사람.
늘 그렇지만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사람.
하나밖에 없는 내 맘 속 이런 사람.

혹여, 당신입니까?

- <그런 사람> 중에서


멋지게 나이 들어가면 강원도의 어느 볕 좋은 산골짜기에 너른 마당을 가꾸며 꽃으로 숲을 이뤄 살고픈 소망이 있다.
잔가시가 많긴 하지만, 아찔한 향을 가진 하얀 찔레를 심어야지. 등자색이 환상적인 블루바조라든가 분홍빛 드레스 같은 스펙트라 장미를 심어서 그것들이 한 데 섞여 어지럽게 피어나는 혼동을 봐야지.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한 줄 감성의 목마름으로, 너른 마당에 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는 상상을 멈추지 못한다.

- <상상마당> 중에서


이제부턴 싹 난 고구마는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란 걸 알았으니, 꼭 된장국을 끓여보시길 권한다. 아니 그 전에 꼭 흙에다 묻어 버리시길 권한다. 흙이 마르지 않게 부지런히 물시중을 드는 수고로움을 감당한다면, 굳이 국을 끓이지 않더라도 초록의 이파리가 왕성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통해 얼마간은 눈이 맑아지고 즐겁다.
고구마를 흙에 묻을 때는 젓가락 꽂듯이 세워서 묻지 않고, 아이를 눕히듯 옆으로 길게 해서 묻어주면 좋다. 그러면 순이 올라오는 틈새가 바투지 않아서 햇빛 받기도 수월하다.

- <어른 소꿉놀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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